수원대는 29일 경산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31회 MBC배 경산시 대학농구대회 여대부 경기에서 정혜은(188cm, C), 박찬양(180cm, F)의 높이를 활용한 경기운영으로 극동대를 67-37로 제압하며 극동대를 3연패로 몰아넣었다.
수원대는 초반부터 장신인 정은혜와 박찬양을 기용하여 높이와 리바운드에서 극동대를 압도하며 순조롭게 경기를 시작했다.
정은혜는 영리하게 자유투를 몇 차례 얻어내며 득점에 성공했고, 박보미(165cm, G)는 상대 공격상황에서 만들어낸 가로채기를 레이업으로 연결하며, 21-12으로 일찌감치 상대와의 격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2쿼터, 극동대는 김다솜(180cm, C)혼자 골밑을 지키며 분투했지만, 수원대의 박찬양, 정은혜 듀오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공격에서도 해법을 찾지 못하며 좀처럼 점수 차를 좁히지 못했다.
2쿼터 동안 단 7득점만 내준 수원대는 박시은(171cm, G)과 장유영(170cm, G)등이 영리하게 경기를 풀어가며 득점을 차곡차곡 쌓아갔다.
수원대는 35-19로 두 자릿수 이상 격차를 벌리며 압도적인 우위를 가지고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시간이 흘러가도 경기의 양상은 달라지지 않았다. 후반전, 수원대는 극동대의 추격에 잠시 주춤했지만, 한 번 더 전열을 가다듬고 극동대를 강하게 몰아붙이며 45-25까지 극동대와의 점수차를 벌렸다.
마지막 쿼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은 수원대는 박찬양과 정은혜를 번갈아 기용하며 휴식을 주었다.
반면, 극동대는 속공상황에서 무리하게 방향을 전환하던 김다솜이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교체되며 상황은 더욱 악화됐다.
후반전 막판 수원대는 교체되어 들어온 박소희(박소희163cm, F)가 3연속 외곽포를 성공시키며 더욱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팀파울에 걸린 극동대에게 적절하게 자유투를 얻어내며 득점을 더했다. 결국, 경기는 67-37로 수원대의 압도적인 승리로 끝났다.
<경기 결과>
(2승1패)수원대 67(21-12, 14-7, 10-6, 22-12)37 극동대(3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