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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지대, 단국대 잡고 9년 만에 4강행
작성일 : 2015-07-29 23:07:59 / 조회수 : 810
명지대가 연장 접전 끝에 단국대를 꺾고 준결승전에 진출해 고려대와 결승행 티켓을 놓고 승부를 펼친다.

 

김남기 감독이 이끄는 명지대는 29일 경산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31회 MBC배 경산시 전국대학농구대회 남대부 6강전 첫 경기에서 83-77로 단국대를 꺾고 4강 마지막 주인공이 됐다.

 

초반부터 양 팀은 물고 물리는 접전을 펼쳤다. 명지대는 주긴완(196cm, F)과 강호연(189cm, F)의 공격이 호조를 보였고, 단국대는 전태영(184cm, G)이 돌파와 야투로 공격을 이끌었다.

 

2쿼터 중반 단국대는 김주윤(195cm, C)이 3점슛을 터트렸고, 최근 급성장한 권시현(185cm, G)이 과감한 돌파 공격으로 득점에 성공 근소한 우위를 점해 나갔다.

 

후반에도 단국대의 상승세는 계속됐다. 홀로 외롭게 단국대의 골밑을 지켜내던 김주윤은 상대의 거센 수비 속에서도 골밑 득점을 만들며 공격을 이끌어 갔다.

 

명지대는 전세를 뒤집기 위해 안간힘을 다했지만 어이없는 범실로 공격 기회를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한 것이 끌려가는 원인이었다.

 

그렇지만 명지대는 쉽게 포기하지 않았다. 강력한 대인방어로 단국대에게 더 이상 실점을 내주지 않았고, 공격에선 정준수(193cm, F)가 터프한 모습으로 골밑 공격에 연달아 성공시켜 기어이 역전을 만들어 냈다.

 

이후 두 팀은 점수를 주고받는 팽팽한 싸움을 펼쳐갔다.

 

경기 종료 2분여를 남기고 명지대가 힘을 냈다. 골밑에서 주긴완이 혼신의 힘을 다해 득점을 만들었고, 강호연은 정확한 중거리슛으로 득점, 정준수의 자유투 등으로 2점을 앞서 갔다.

 

남은 시간은 불과 7.7초, 단국대는 골밑으로 파고드는 유재성(182cm, G)에게 볼을 연결했고, 유재성은 뛰어 들어오는 탄력을 이용해 그대로 오른손 레이업슛으로 득점에 성공, 기어이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하지만 연장전에서 명지대는 초반부터 경기를 주도했다. 강호연의 3점슛으로 기분 좋게 경기에 돌입한 명지대는 이어진 수비에서 강한 압박과 함께 리바운드를 잡아내 공격권을 따냈고, 백장현(194cm, F)이 득점에 성공하며 점수 차를 늘렸다.

 

단국대는 다급한 나머지 야투를 남발했고, 실패한 볼은 명지대 선수들이 잡아내 더 이상의 추격은 허용치 않았다.

 

<경기 결과>


명지대 83(18-17, 15-18, 15-16, 23-20, 12-6)69 단국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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