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오프 막차 티켓을 따냈던 한양대가 가장 먼저 6강 무대에 올랐다.
한양대는 11일 성균관대학교 자연과학캠퍼스 수성관에서 열린 2017 대학농구리그 플레이오프 성균관대와의 8강 경기에서 72-66으로 승리했다.
유현준(181cm, G)이 20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로 팀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되었다. 특히 1쿼터에 11점을 몰아넣으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손홍준(185cm, G)도 17점 9리바운드 6어시스트 1스틸로 힘을 보탰다.
성균관대는 박준은(194cm, F)이 16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 이윤수(204cm, C)가 15점 12리바운드 1스틸 2블록슛으로 분전했지만 팀 전체적으로 저조한 야투율에 시달리며 일찍이 플레이오프를 마무리했다.
양 팀은 경기 초반 치열한 경기양상을 띄었다. 한양대가 김기범(188cm, F)의 3점슛과 유현준의 연속 득점으로 앞서나가자 성균관대는 양준우(186cm, G)와 이재우(186cm, G)의 돌파로 빠르게 따라잡았다. 한양대는 1쿼터 막판 성균관대의 압박 수비에 고전하며 21-23으로 뒤진 채 2쿼터를 맞았다.
한양대는 2쿼터 시작과 함께 연속 6점을 올리며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성균관대에게 다시 6점을 허용하며 리드를 오래 지키지 못했다. 2쿼터 중반이 넘어서야 한양대는 손홍준의 연속 5득점으로 분위기를 되찾았다. 성균관대는 이윤수가 골밑에서 뒤늦게 힘을 냈지만 역전에 성공하지는 못했다.
38-36으로 3쿼터를 맞은 한양대는 근소한 리드를 이어나갔다. 손홍준과 유현준이 꾸준히 득점을 올리며 쉽사리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박민석(190cm, F)도 3쿼터에 7점으로 힘을 보태면서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성균관대의 턴오버까지 이끌어낸 한양대는 60-47로 점수 차를 크게 벌린 채 3쿼터를 마무리했다.
4쿼터에도 한양대는 성균관대에게 좀처럼 기회를 주지 않았다. 성균관대가 특유의 압박 수비로 공격기회를 얻어냈지만 마무리가 되질 않았다. 한양대가 공격에서 상대적으로 우세한 집중력을 보이며 리드를 지켜냈다.
한편 한양대는 오는 13일 천안으로 장소를 옮겨 단국대와 4강행 티켓을 놓고 맞붙는다.
<경기 결과>
한양대 72(21-23, 17-13, 22-11, 12-19)66 성균관대
주요 선수 기록
한양대
유현준 20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
손홍준 17점 9리바운드 6어시스트 1스틸
박민석 13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
성균관대
박준은 16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
이윤수 15점 12리바운드 1스틸 2블록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