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준형(187cm, G)의 위력적인 득점포를 앞세운 동국대가 6강 진출에 성공했다.
동국대는 12일 상명대학교 천안캠퍼스에서 열린 2017 대학농구리그 플레이오프 상명대와의 8강 경기에서 71-61로 승리했다.
에이스 변준형이 30점 10리바운드 5어시스트 3스틸로 맹활약했다. 매 쿼터 6점 이상씩 득점을 올리며 상명대가 추격을 시도할 때 마다 흐름을 끊는 역할을 했다. 홍석영(190cm, F)과 홍석민(198cm, F)도 각각 10점, 8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반면 상명대는 곽동기(194cm, F)의 공백이 뼈아팠다. 그를 대신해 김한솔(198cm, F)과 정강호(193cm, F)가 22점을 합작하며 분전했지만 저조한 야투율에 시달리며 일찍이 플레이오프 무대를 마감했다.
동국대는 경기 초반부터 분위기를 잡아나갔다. 정호상(177cm, G)의 3점슛을 시작으로 변준형의 연속 득점이 터지며 7-0으로 앞서갔다. 상명대는 좀처럼 공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며 경기 시작 4분 만에 첫 득점을 올렸다. 1쿼터 80%(4/5)의 야투율을 기록한 변준형을 앞세운 동국대가 19-7로 2쿼터에 돌입했다.
2쿼터에도 동국대의 리드는 이어졌다. 상명대가 정강호를 앞세워 추격을 시도했지만 변준형을 막는 데에 고전하며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동국대는 1학년 이광진(194cm, F)까지 골밑에서 힘을 보태며 쉽게 분위기를 내어주지 않았다. 흐름을 탄 동국대는 정호상과 백승환(180cm, G)이 연달아 3점슛을 꽂으며 37-19, 18점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39-24로 후반에 돌입한 동국대는 여유롭게 경기를 펼쳐나갔다. 홍석민도 득점에 가세하면서 동국대는 3쿼터 중반 이 날 처음으로 20점 이상으로 격차를 벌리며 사실상 승기를 굳혔다. 상명대는 뒤늦게 김한솔과 곽정훈(188cm, F)이 연속 9점을 올리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지만 작전 타임 직후 홍석영이 3점슛으로 흐름을 끊었다. 결국 동국대가 57-47로 두 자릿수 격차를 유지한 채 3쿼터를 마쳤다.
4쿼터 시작과 함께 상명대가 점수 차를 한 자릿수로 좁히며 추격을 시도했다. 하지만 이에 맞서 변준형이 버저비터 3점슛을 꽂으며 또 한 번 상명대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김성민(182cm, G)이 3점슛 2개를 포함해 4쿼터에 8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동국대는 변준형의 가벼운 골밑 돌파로 다시 10점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사실상 승리에 쐐기를 박으며 6강 진출을 알리는 순간이었다.
<경기 결과>
동국대 71(19-7, 20-17, 18-23, 14-14)61 상명대
주요 선수 기록
동국대
변준형 30점 10리바운드 5어시스트 3스틸
홍석영 10점 3리바운드 1블록슛
상명대
정강호 12점 16리바운드 2블록슛
김성민 11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1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