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대부 막내 극동대, 단국대 잡고 시즌 첫 승
극동대가 20일 장호원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2015 남,녀 대학농구 리그 여대부 경기에서 6.1 초를 남기고 결승 득점을 올린 김은비를 앞세워 85-84로 단국대를 꺾고 첫 승을 올렸다.
예상을 깨고 초반부터 극동대가 매서운 공격력으로 경기를 주도했다. 가드 김은비는 작지만 빠른 스피드로 드라이브 인 공격을 펼쳤고, 정유림은 힘 있는 공격으로 득점을 만들어 냈다.
상대의 거센 공격에 당황한 단국대는 인사이드 공격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았지만 외곽에서 김민선과 최정민, 하태경이 번갈아 가며 3점슛을 성공시켜 추격의 발판을 만들어 갔다.
그러나 양 팀의 높이가 비슷해서인지 경기는 팽팽한 싸움이 지속된 가운데 전반을 마쳤다.
후반, 단국대는 높은 적중률을 자랑하는 외곽포를 앞세워 경기를 주도했다. 그러나 극동대는 정혜민의 3점을 시작으로 김민정이 중거리슛을 성공시키는 등 끈질기게 물고 늘어졌다.
경기 종료 5분여를 남긴 상황, 극동대가 힘을 내기 시작했다. 극동대는 김다솜과 김은비가 백도어 플레이로 득점을 만들었고, 수비에선 김은비가 상대 최정민의 슛을 내리쳐 상승무드를 만들었다.
이어 김은비는 골밑에 있던 김다솜에게 완벽한 어시스트 패스로 득점을 만들어 내자 82-77로 승기를 잡아갔다.
그러나 단국대 역시 쉽게 승부를 포기하지 않았다. 김소율의 중거리슛과 김민선의 골밑 공격으로 한 점차 까지 따라 붙은 뒤 최정민의 자유투로 경기 종료 1분 17초를 남기고 기어이 동점을 만들어 낸 것.
설상가상으로 공격이 실패한 뒤 로즈볼 다툼 과정에서 파울을 범해 상대에게 자유투를 헌압하며 위기 상황을 맞이했다.
하지만 자유투를 얻은 단국대 하태경이 자유투를 모두 실패했고, 오히려 김은비에게 6.1초를 남기고 자유투를 내줘 85-84로 극동대가 앞서나갔고, 마지막 단국대 공격에서 최정민이 공격에 실패해 치열했던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로서 극동대는 팀 창단 이후 네 번째 승리이자 리그 첫 승을 올렸다.
<경기 결과>
극동대 85(19-21, 26-21, 20-24, 20-16)84 단국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