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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강 PO] ‘90점 폭격’ 연세대, 동국대에 손쉽게 승리하며 4강 진출
작성일 : 2017-09-14 16:10:58 / 조회수 : 321



연세대가 플레이오프 첫 경기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두며 4강행 티켓을 따냈다.

연세대는 14일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에서 열린 2017 대학농구리그 플레이오프 동국대와의 6강 경기에서 90-69로 대승을 거두었다. 골밑의 우세를 적극 활용하며 손쉽게 승리한 경기였다. 

안영준(196cm, F)이 15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 2블록슛을 기록하며 경기 초반 분위기를 잡는 데에 기여했다. 김경원(198cm, C)과 김진용(200cm, F)도 24점을 합작하며 그 뒤를 든든하게 받쳤다. 오랜만에 코트를 밟은 허훈(180cm, G)도 8점 1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동국대학교는 변준형(187cm, G)이 14점 3리바운드 7어시스트 2블록슛을 기록했지만 팀이 높이의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며 경기 내내 두 자릿수 점수 차로 끌려갔다. 리바운드(22-51)에서 밀린 점이 가장 뼈아팠다.

연세대는 초반부터 동국대의 골밑을 적극적으로 공략했다. 허훈의 3점슛을 시작으로 연속 15점을 올리며 크게 앞서나갔다. 특히 선발로 나선 5명의 선수가 모두 1쿼터에 득점을 올리며 유기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반면 동국대는 내외곽 모두에서 공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28-11로 시작한 2쿼터에도 연세대의 질주는 멈추지 않았다. 안영준과 김진용의 골밑 득점에 이어 허훈의 3점슛이 다시 꽂히며 38-13, 25점까지 격차를 벌렸다. 이른 시간에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지자 연세대는 1,2학년 선수들을 대거 투입하는 여유를 보였다. 변준형이 뒤늦게 감각을 찾았지만 크게 추격하지 못하며, 연세대가 46-25로 앞선 채 2쿼터를 마쳤다.

3쿼터 시작과 함께 동국대의 거센 추격이 시작됐다. 연세대는 동국대에게 3점슛 3개 포함 연속 13점을 허용하며 48-38, 10점 차까지 바짝 쫓겼다. 하지만 곧장 김형민(183cm, G)의 턴오버를 이끌어내며 동국대의 흐름을 끊었다. 집중력을 되찾은 연세대는 선수들의 고른 득점으로 다시 20점 내외의 점수 차를 유지시켜 나갔다. 

67-47로 20점을 앞선 채 시작한 4쿼터에도 경기흐름에 큰 변화는 없었다. 동국대가 정호상(177cm, G)의 3점슛을 앞세워 재차 추격을 시도했지만 천재민(191cm, F)이 4쿼터에만 3점슛 4개를 적중시키며 맞받아쳤다. 연세대는 양재혁(192cm, F)도 외곽포에 가담하며 마지막까지 여유롭게 리드를 지켜냈다.

한편 연세대는 오는 19일 중앙대와 결승전 티켓을 놓고 맞붙게 됐다. 연세대와 중앙대는 지난해에도 4강에서 맞붙은 기억이 있다. 당시 연세대의 20점 차 승리(100-80). 올해도 연세대가 중앙대를 꺾고 또 한 번 우승에 도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경기 결과>
연세대 90(28-11, 18-14, 21-22, 23-22)69 동국대

*주요 선수 기록*
연세대
안영준 15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 2블록슛
김경원 14점 16리바운드 1어시스트 5블록슛
천재민 12점(3점슛 4개) 2리바운드 1어시스트

동국대
변준형 14점 3리바운드 7어시스트 2블록슛
정호상 11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 1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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