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가 마지막 순간까지 치열한 경기를 펼치며 힘겹게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연세대는 19일 중앙대학교 안성캠퍼스에서 열린 2017 대학농구리그 플레이오프 중앙대와의 4강 경기에서 66-63으로 이겼다. 40분 내내 치열하던 경기는 종료 1분여 전 터진 박지원의 3점슛으로 인해 연세대쪽으로 급격하게 기울었다.
안영준(196cm, F)과 김진용(200cm, F)이 골밑에서 29점을 합작하며 중앙대의 골밑을 공략했다. 박지원(192cm, G)도 결정적인 3점슛을 포함해 7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 1블록슛으로 알토란같은 활약을 펼쳤다.
중앙대는 이우정(185cm, G)과 박진철(200cm, C)이 각각 13점, 12점을 올리며 내외곽에서 분전했지만 승부처에서 공격에 실패하며 패배했다.
경기 초반 치열한 분위기 속에 중앙대가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장규호(183cm, G)의 3점슛에 이어 박진철이 앨리웁덩크를 성공시키면서 분위기를 중앙대쪽으로 끌고 갔다. 연세대도 안영준과 김경원(198cm, C)을 앞세워 골밑을 공략했다. 연세대는 한승희(194cm, F)도 1쿼터에 6점으로 힘을 보탰지만 역전에 성공하지 못하며 17-20으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시작과 함께 연세대가 김진용과 김경원의 연속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중앙대도 이우정의 연속 5점으로 반격했지만 골밑에서의 집중력이 연세대가 더 좋았다. 김진용이 2쿼터에만 9점을 집중시키며 중앙대를 압박했다. 중앙대도 2쿼터 후반 장규호가 연속 7점을 몰아넣으며 쉽게 뒤처지지 않았다.
34-32로 시작한 3쿼터에서는 누구 하나 쉽게 앞서나가지 못했다. 연세대는 김진용, 중앙대는 김우재(198cm, C)와 김세창(182cm, G)을 앞세워 접전을 펼쳐나갔다. 김세창의 빠른 골밑 돌파로 분위기가 중앙대쪽으로 넘어가려는 순간 허훈(180cm, G)의 버저비터 3점슛이 터지며 45-45로 3쿼터가 마무리되었다.
4쿼터에도 시소게임이 이어졌다. 3쿼터에 침묵했던 안영준의 컨디션이 되살아 나가면서 연세대가 근소하게 리드를 잡아나갔다. 중앙대도 박진철과 이우정의 꾸준한 활약 속에 강병현(188cm, G)도 공격에 가세하며 맞섰다.
승부는 한 순간에 갈라졌다. 경기 종료 1분여를 남기고 터진 박지원의 3점슛으로 4점 차로 격차가 벌어지며 분위기가 연세대로 기울었다. 이후 중앙대가 이우정의 무리한 공격으로 재추격에 실패하면서 의미 없는 시간을 허비했다. 경기 종료 직전 중앙대의 동점 3점슛 시도가 림을 외면하면서 경기는 연세대의 승리로 끝났다.
한편 연세대는 오는 26일부터 고려대와 우승을 다투게 되었다. 챔피언결정전에 앞서 22일 정기전을 갖기도 한다.
<경기 결과>
연세대 66(17-20, 17-12, 11-13, 21-18)63 중앙대
*주요 선수 기록*
연세대
안영준 15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
김진용 14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 1스틸 1블록슛
김경원 10점 9리바운드 2스틸 2블록슛
중앙대
이우정 13점 9리바운드 6어시스트 1스틸
박진철 12점 12리바운드 1어시스트 1블록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