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대가 챔피언 결정전 1차전에서 수원대를 꺾으며 전승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광주대는 20일 광주대학교에서 열린 2017 대학농구리그 플레이오프 수원대와의 챔피언 결정전 1차전에서 75-58로 승리했다. 정규리그를 12전 전승으로 마쳤던 광주대는 이로써 올해 전승 우승에 단 1승만을 남겨놓게 됐다.
장지은(163cm, G)이 25점을 올리며 4강에 이어 팀 내 최다 득점을 책임졌다. 김진희(168cm, G)도 17점 3리바운드 10어시스트 4스틸 1블록슛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완벽하게 이끌었다. 4강 경기에 결장했던 강유림(175cm, F)도 15점으로 힘을 보탰다.
반면 수원대는 김두나랑(178cm, F)과 김효진(176cm, F)이 각각 18점, 11점을 올리며 분투했지만 경기 초반부터 큰 점수 차를 허용하며 추격에 어려움을 겪었다.
경기 시작과 함께 광주대는 타이트한 수비로 수원대를 압박했다. 김진희의 돌파를 선두로 연속 6점을 올리며 앞서나갔다. 수원대도 장유영(170cm, G)의 첫 득점을 시작으로 반격했다. 슛 컨디션을 되찾은 모습을 보이며 광주대에 바짝 따라붙었지만 오래가지 않았다. 작전타임 후 전열을 재정비한 광주대가 김진희의 지휘 하에 빠른 공격을 펼치며 26-8로 크게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초반 수원대가 재차 추격을 시도했지만 광주대의 골밑을 쉽게 뚫어내지 못했다. 1쿼터에 공격을 이끌었던 김진희가 또 다시 팀원들을 살려주는 리딩을 선보이며 격차를 더욱 벌렸다. 코트에 복귀한 강유림이 골밑에서 맹활약하며 더욱 힘을 실었다. 2쿼터 막판에는 김보연(166cm, F)과 김진희의 3점슛까지 터지며 47-22로 전반이 마무리되었다.
후반에는 양 팀 모두 공격에 어려움을 겪으며 점수 차에 큰 변화가 없었다. 김진희가 벤치로 물러난 틈을 타 수원대가 추격을 시도했지만 이미 격차가 많이 벌어진 상태였다. 여전히 광주대가 58-39로 앞선 상태에서 양 팀은 4쿼터에 돌입했다.
4쿼터 시작과 동시에 수원대가 다시 한 번 힘을 냈다. 최윤선의 외곽포를 시작으로 임유리(165cm, G)와 김효진의 3점슛까지 터지면서 순식간에 10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광주대도 차근차근 득점을 쌓으며 더 이상의 추격을 허용하진 않았다. 김진희의 패스를 장지은이 3점슛으로 연결시키면서 사실상 승기를 굳혔다. 수원대는 더 이상의 추격을 시도하지 못하며 경기는 마무리되었다.
한편 광주대는 오는 21일 수원대학교 홈코트로 장소를 옮겨 전승 우승에 도전한다.
<경기 결과>
광주대 75(26-8, 21-14, 11-17, 17-19)58 수원대
*주요 선수 기록*
광주대
장지은 25점 3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 1블록슛
김진희 17점 3리바운드 10어시스트 4스틸 1블록슛
강유림 15점 19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 3블록슛
수원대
김두나랑 18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
김효진 11점 4리바운드 1어시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