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중위권 판도에 지각변동이 일어날까. 건국대가 4위 싸움에 뛰어들었다.
건국대는 3일 명지대 자연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명지대와의 2015 남녀대학농구리그 맞대결에서 74-57, 17점차 완승을 거뒀다.
건국대는 이날 팀 내 최다득점을 기록한 김진유(18득점 9리바운드 2어시스트 2블록)를 포함해 장문호(17득점 8리바운드 2스틸), 신효섭(12득점 3점슛 4개 7리바운드) 등 선발 전원이 두 자리 득점을 기록했다.
건국대는 이날 승리로 2연승 포함 최근 7경기에서 5승을 따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더불어 8승 4패를 기록하며 중앙대, 동국대와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명지대는 4연패를 당해 11위로 내려앉았다.
초반은 팽팽한 승부였다. 건국대가 신효섭의 3점슛 2개와 이진욱의 지원사격으로 앞서나가자 명지대는 백장현으로 맞불을 놓았다. 양 팀 모두 5명이 득점을 기록하는 등 고른 득점분포를 보인 가운데, 1쿼터는 건국대가 2점 앞선 상황에서 마무리됐다.
건국대는 2쿼터에도 리드를 유지했다. 신효섭이 계속해서 3점슛을 터뜨렸고, 장문호와 김진유도 내·외곽을 오가며 득점을 쌓았다. 건국대는 더불어 변칙수비를 통해 명지대의 실책도 연달아 유발했고, 덕분에 격차를 5점으로 벌리며 전반을 마쳤다.
3쿼터에는 장문호와 우동현의 득점 대결이 치열하게 펼쳐졌다. 명지대가 우동현의 3점슛이 연달아 림을 가르며 추격하자, 건국대는 장문호의 공격으로 격차를 유지했다. 다만, 명지대가 우동현의 공격에 의존한 것과 달리, 건국대는 김재중과 김진유가 뒤를 받쳐준 덕분에 명지대의 추격권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건국대가 7점 앞선 채 시작된 4쿼터. 시간이 흐를수록 격차는 벌어져갔다. 건국대가 리바운드 싸움의 우위를 앞세워 손쉬운 득점을 쌓아간 반면, 명지대는 시간이 흐를수록 야투가 부정확해졌다. 건국대는 경기종료 3분여전 21점차까지 달아났고, 막판에는 벤치멤버들을 투입하는 여유 속에 경기를 마무리했다.
건국대는 오는 9일 조선대와의 홈경기에서 올 시즌 두 번째 3연승에 도전한다. 명지대는 9월 8일 경희대를 상대한다.
<경기 결과>
건국대 74 (17-15, 15-12, 20-10, 22-20) 57 명지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