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남녀 대학농구리그를 마친 선수들이 한 자리에 모여 시상식을 빛냈다. MVP 수상의 영광은 고려대 김낙현, 광주대 장지은에게로 돌아갔다.
30일 오전 서울 양재동에 위차한 더케이 호텔에서는 2017 남녀 대학농구리그 시상식이 열렸다.
최다 관심사였던 남대부 MVP의 주인공은 고려대 주장 김낙현이었다. 김낙현은 올해 정규리그에서 평균 13.9점 5.3리바운드 3.8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을 4년 연속 정규리그 우승으로 이끌었다. 그간 팀의 중심이었던 빅맨들의 졸업에도 불구하고 김낙현은 주장으로서 고려대가 여전히 건재함을 입증했다.
2년 연속 통합우승의 주역인 광주대 장지은도 여대부 MVP를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장지은은 이번 정규리그에서 평균 14.8점 3.4리바운드 1.9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팀 내에서 가장 많은 3점슛도 기록하며 광주대 천하를 이끌었다.
이어 우수상은 중앙대 장규호와 용인대 최정민에게 돌아갔다. 연세대 허훈과 수원대 장유영은 미기상을 수상했다.
생애 단 한 번만 받을 수 있다는 신인상의 주인공은 연세대 한승희와 수원대 박경림이었다. 한승희는 정규리그에서 평균 10.8점 8.5리바운드 2.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김경원의 공백을 메웠던 바가 있다. 박경림도 10.8점 8.2리바운드 3.2어시스트로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고려대 이민형 감독과 광주대 국선경 감독은 지도자상을 수상하며 지도자로서의 능력을 다시 한 번 인정받았다.
개인 기록 시상부분에서는 광주대 강유림에게 시선이 쏠렸다. 강유림은 득점상을 비롯해 2점슛, 리바운드, 스틸, 블록 총 5개 부문에서 1위를 기록하며 광주대 천하의 중심이었음을 입증했다. 4년 연속 정규리그의 한 축이었던 고려대 박준영도 득점상과 2점슛상을 차지하며 2관왕에 올랐다.
한편 3점슛상은 한양대 김기범과 극동대 전한주가 차지했다. 자유투상은 단국대 하도현과 이명관이 나란히 수상했다. 어시스트상은 상명대 전성환과 광주대 김진희의 몫이었다. 성균관대 이윤수는 리바운드상, 조선대 정해원은 스틸상, 상명대 정강호는 블록상을 각각 수상했다.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고려대와 광주대는 각각 700만원의 시상금을 받았다. 준우승팀인 중앙대와 용인대에게는 500만원, 3위 연세대와 수원대에는 300만원의 상금이 주어졌다.
응원상은 단국대와 광주대가 차지했으며, 심판상은 박윤선 심판, 경기원상은 유금주 경기원에게 돌아갔다.
*시상 내역* (남대부, 여대부 순)
<팀 시상부문>
우승 : 고려대, 광주대
준우승 : 중앙대, 용인대
3위 : 연세대, 수원대
<개인 시상 부문>
MVP : 김낙현(고려대), 장지은(광주대)
우수상 : 장규호(중앙대), 최정민(용인대)
미기상 : 허훈(연세대), 장유영(수원대)
지도자상 : 이민형(고려대), 국선경(광주대)
신인상 : 한승희(연세대), 박경림(수원대)
득점상 : 박준영(고려대, 348점), 강유림(광주대, 243점)
2점슛상 : 박준영(고려대, 149개), 강유림(광주대, 100개)
3점슛상 : 김기범(한양대, 58개), 전한주(극동대, 43개)
자유투상 : 하도현(단국대, 68개), 이명관(단국대, 39개)
리바운드상 : 이윤수(성균관대, 236개), 강유림(광주대, 227개)
어시스트상 : 전성환(상명대, 81개), 김진희(광주대, 95개)
스틸상 : 정해원(조선대, 42개), 강유림(광주대, 36개)
블록상 : 정강호(상명대, 34개), 강유림(광주대, 33개)
응원상 : 단국대, 광주대
심판상 : 박윤선 심판
경기원상 : 유금주 경기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