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는 역시 대학 최강 다운 모습을 보였다. 팀의 대들보 이종현(206cm, C)의 공백으로 상명대와 시소경기를 펼쳤지만 후반 강상재가 골밑을 장악하며 순식간에 점수 차를 벌렸고, 장신 가드 이동엽(192cm, G)이 마지막을 장식하며 가볍게 승리를 만들어 냈다.
경기 전반 고려대는 상명대의 거센 공격에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오래간만에 센터로 나선 강상재가 상명대의 안정훈(197cm, C)과 박봉진(193cm, F)에게 실점을 내주고 만 것.
공격에선 에이스 문성곤(195cm, F)이 분투했지만 쉽사리 상명대의 추격을 뿌리치지 못했다.
2쿼터 고려대의 최성모(186cm, G)가 내, 외곽에서 공격을 이끌었지만 상명대 최재호(182cm, G), 정강호(193cm, F)에게 거푸 공격을 허용해 33-33, 동점으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이 시작되자 고려대는 높이의 우위를 활용했다. 최성모와 김낙현(181cm, G)은 빠른 패스와 함께 인사이드에 볼을 집중했고, 이 볼을 잡은 강상재는 상대의 수비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골밑 공격을 감행해 점수를 늘려갔다.
상명대도 반격에 나섰지만 계속 된 이지슛 기회를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고, 무리한 외곽슛으로 공격권을 고려대에게 헌납했다.
기회를 놓칠세라 고려대는 공격에 공격을 거듭했고, 어느덧 40-31로 앞서갔다.
고려대는 승리를 굳히려는 듯 마지막 쿼터 벤치에서 쉬고 있던 이동엽과 문성곤을 투입하며 더욱 점수 차를 늘려 넉넉한 리드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경기 결과>
고려대 59(13-11, 10-12, 17-9, 19-11)43 상명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