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가 6시즌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큼 다가갔다.
한양대는 10일 한양대 올림픽체육관에서 열린 성균관대와의 2015 남녀대학농구리그 맞대결에서 86-69, 17점차의 완승을 거뒀다.
한상혁(19득점 5어시스트)이 기동력을 뽐낸 가운데 한준영(18득점 20리바운드)은 더블 더블을 작성했다.
2연승을 질주한 한양대는 단독 7위로 도약했다. 반면, 성균관대는 개막 14연패의 늪에 빠졌다. 남은 2경기(vs 중앙대, vs 명지대)에서도 이기지 못하면, 지난 2013년에 이어 또 한 번 전패라는 멍에를 쓰게 된다.
초반부터 한양대가 원하는 대로 경기가 전개됐다. 한양대는 한상혁과 김윤환의 원활한 공 배급이 계속된 전반에 무려 50득점을 기록했다. 손홍준, 박민석 등이 7개의 3점슛을 합작하는 등 슛 컨디션도 좋았다. 전반이 종료됐을 때 점수 차는 19점이었다.
반면, 성균관대는 수비 로테이션에서 번번이 실수를 범해 분위기를 넘겨줬다. 이한림와 최희철이 공격력을 발휘하며 분투했지만, 수비가 무너져 줄곧 끌려 다녔다.
3쿼터 들어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전반에 비해 슛 감각은 저하됐지만, 한양대의 기동력은 여전했다. 리바운드 싸움의 우위를 앞세워 한준영이 11득점을 몰아넣었다. 한양대는 3쿼터 내내 20점 이상의 격차를 유지하며 경기를 운영했다.
한양대가 24점 앞선 채 맞이한 4쿼터. 한양대는 4쿼터 개시 후 4분간 4득점에 그쳤다. 하지만 4쿼터 중반 한상혁과 손홍준이 속공을 합작, 급한 불을 끈 후 위력이 되살아났다. 한때 13점까지 좁혀졌던 격차는 금세 19점으로 벌어졌고, 한양대는 4쿼터 막판 별다른 위기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중앙대는 단국대와의 홈경기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66-65로 승리했다. 박지훈이 3점슛 6개 포함 30득점을 몰아넣으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박지훈은 이 가운데 4쿼터, 연장전에만 20득점을 집중시켰다.
최근 3경기에서 2승을 따낸 중앙대는 공동 4위 그룹과의 격차를 0.5경기로 좁혔다. 반면, 단국대는 4연패에 빠져 공동 7위에서 9위로 추락했다.
<경기 결과>
한양대 86 (24-10, 26-21, 21-17, 14-21) 69 성균관대
중앙대 66 (10-16, 12-10, 16-15, 19-16, 9-8) 65 단국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