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남녀대학농구리그가 오는 8일 개막을 앞두고 있다. 이에 앞서 남대부 12개 팀, 여대부 6개 팀이 참가하는 올 시즌 각 대학의 전력, 또 감독과 주장의 각오를 들어봤다. 세 번째 팀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 4연패란 업적을 세웠으나 챔피언 결정전서 아쉽게 무너진 고려대학교다.
OUT(졸업) 김낙현(184cm/G), 최성원(184cm/G), 김윤(187cm/F)
IN(신입생) 하윤기(203cm/C), 신민석(200cm/F), 서정현(200cm/C), 이우석(195cm/G), 정호영(190cm/G)
IN(신입생) 하윤기(203cm/C), 신민석(200cm/F), 서정현(200cm/C), 이우석(195cm/G), 정호영(190cm/G)
지난 시즌 고려대는 정규리그 4연패란 대업적을 세웠다. 곧이어 열린 MBC배 대회서 우승을 차지하며 최고의 전반기를 보냈다. 2016년 졸업자들의 공백 우려가 기우였을만큼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하지만 고려대는 후반기에 흔들렸다. 2017 정기 고연전서 7년만에 패배를 당했고 이어진 챔피언 결정전서 연세대에게 또 다시 우승컵을 내줘야만 했다. 씁쓸한 가을이 아닐 수 없었다.
고려대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고려대의 황금기를 이끈 이민형 감독과 이별을 고하고 공개모집을 통해 서동철 전 여자 국가대표팀 감독을 신임 감독으로 선임했다.
고려대는 이번 신입생 모집에 심혈을 기울였다. 전 포지션에 걸쳐 내로라하는 선수들 수급에 성공했다. 이번 신입생 중 가장 눈에 띄는 삼일상고 출신 하윤기를 잡는 데 성공했으며, 군산고 출신 장신 포워드 신민석도 고려대에 합류했다. 올라운더 플레이어인 명지고 출신 이우석도 함께한다. 기존의 선수층과 함께 탄탄한 신입생들이 합류하며 전 포지션에 있어 최고의 전력을 구성했다. 높이와 스피드는 대학리그 어느 팀에게도 쉽게 밀리지 않는다.
서동철 감독은 부임 이후 팀을 파악하는 데 중점을 뒀다. 선수들의 장·단점을 빠르게 파악했으며 기본적인 웨이트 트레이닝과 기초 전술을 다지는데 집중했다. 새로운 팀 컬러는 팀 워크를 중시하는 빠른 농구였다. 서동철 감독은 “새로운 모습의 고려대학교 농구를 보여드리기 위해 많이 노력하고 있다. 빠르고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좋은 신장을 이용한 높이의 농구도 필요하다. 봄보다는 가을에 좀 더 강해질 것이고 선수기용도 폭넓게 가져갈 것이다”고 말했다.
고려대의 목표는 우승. 2년간 준우승의 한을 풀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서동철 감독은 “우리와 함께 연세대가 있다. 전 시즌 우승팀이며 전체적으로 강한 전력이다. 특히 앞 선이 뛰어나고 안정적이다. 신장이 좋고 안정적인 성균관대와 변준형의 동국대도 위협적이다”며 시즌을 전망했다.
서 감독은 끝으로 “정규리그와 플레이오프 통합우승을 이루겠다”며 처음으로 도전하는 대학 무대에 당당히 출사표를 던졌다.
이번 시즌 고려대의 주장은 전현우다. 전현우는 지난 시즌 경기당 평균 28분 03초간 13.6득점 6.0리바운드 1.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주축 선수로 성장했다.
지난 시즌 전현우는 최고의 기량을 보이다 2017 정기 고연전서 발목 부상을 당해 챔피언 결정전서 부상을 당하며 챔피언 결정전에 나서지 못했기에 그의 각오는 남다르다. “누구하나 부상자 없이 미국 전지훈련을 잘 마무리 했고 팀 분위기도 좋다. 전관왕으로 마무리해서 후배들에게 좋은 선물을 해주고 싶다”며 시즌 각오를 밝혔다.
이어서 그는 “우리는 대학 최고의 드림팀이다. 다른 학교랑 비교 할 수 없을 기량이 좋은 선수들이다. 전부 다 기대된다. 전승으로 우승하고 싶다. 팀 성적이 좋으면 개인 성적은 따라 올 것이다”며 포부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