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남녀대학농구리그가 오는 8일 개막을 앞두고 있다. 이에 앞서 남대부 12개 팀, 여대부 6개 팀이 참가하는 올 시즌 각 대학의 전력, 또 감독과 주장의 각오를 들어봤다. 이번에 살펴볼 팀은 에이스 변준형이 이끄는 ‘코끼리 군단’ 동국대다.
OUT(졸업) 홍석민(198cm/F)
IN(입학) 정종현(200cm/C), 조우성(206cm/C), 김용욱(185cm/G), 김종호(187cm/G), 이민석(194cm/F), 강산하(185cm/G), 정종인(194cm/F)
에이스 변준형(187cm/G)의 부상으로 지난 시즌 내내 고전을 면치 못했던 동국대는 결국 시즌 7위로 플레이오프에 간신히 올라섰다. 8강 플레이오프에서 상명대를 71-61로 꺾으며 상위 토너먼트로 진출했지만, 연세대에 69-90으로 대패하며 시즌을 일찍 접었다.
그러나 재정비에 성공한 동국대는 2017 전국종별농구선수권대회 준우승을 거두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변준형을 중심으로 한 동국대의 빠른 농구는 새 시즌 주목해야 될 관전 포인트다.
서대성 감독은 변준형에 집중된 전력을 분산하기 위해 장신 선수 수집에 몰두했다. 지난 시즌 홍석민과 주경식(195cm/F)으로 모든 일정을 소화해야 했던 터라 높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정종현과 조우성의 입학은 동국대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당장 큰 도움이 되진 못하겠지만, 장기적인 시각으로 바라봤을 때 두 선수의 합류는 동국대의 약점을 지워줄 수 있는 요소가 됐다. 경기 운영과 공격력이 좋은 김종호 역시 변준형의 파트너로 제격이다.
그동안 중위권 팀의 설움을 한 몸에 받았던 서대성 감독은 당당히 우승을 외치며 새 시즌을 기대하게 했다. 서대성 감독은 “비시즌 필리핀 전지훈련과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이뤄냈다. 한 경기, 한 경기에 집중해 아쉽지 않도록 최선을 다 할 생각이다. 최종 목표는 우승이다”라고 말했다.
동국대의 에이스는 단연 변준형이다. 그는 2017 대학농구리그에서 11경기에 출전해 평균 19.5득점 4.2리바운드 4.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특유의 파워 넘치는 플레이와 해결사 능력을 갖추고 있어 다음 시즌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후보로 불리고 있다. 이번 시즌 주장으로 나서며 대학무대 최고의 가드임을 다시 한 번 증명해보이려 한다.
변준형은 “반드시 우승하고 싶다. 종별선수권에서 준우승을 했고 대학농구리그 플레이오프에선 6강에 진출했다.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고 생각 한다. 그리고 자신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MVP 욕심도 크다”고 포부를 밝혔다.
동국대의 베스트 5는 변준형, 정호상, 김형민, 주경식, 조우성이 될 가능성이 크다. 변준형이 이끄는 앞 선과 주경식, 조우성의 높이가 조화를 이룬다면 이번 시즌 연세대와 고려대의 2강 체제를 무너뜨릴 팀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