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가 첫 승을 신고했다. 서현석과 최진광, 이용우가 70점을 합작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건국대는 12일 명지대 용인캠퍼스에서 열린 2018 KUSF 대학농구 U-리그(이하 대학농구리그) 명지대와 시즌 첫 경기에서 세 선수의 활약을 앞세워 94-83으로 승리했다.
주장을 맡은 서현석은 팀 내 가장 많은 26점 14리바운드로 듬직하게 골밑을 지켰다. 이진욱의 졸업 공백을 메워야 하는 최진광은 23점 8어시스트로 득점뿐 아니라 동료들의 득점 기회로 살렸다.
여기에 신입생 이용우가 21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 7스틸로 공수 활약하며 팀 승리를 도왔다. 이용우는 특히 2쿼터에 승부의 흐름을 바꾸는 스틸 두 개를 기록하는 뛰어난 스틸 능력을 뽐냈다.
명지대는 속공 13개에서 알 수 있는 빠른 농구를 펼쳤다. 그렇지만, 실책도 20개나 범했다. 빨랐지만, 그만큼 안정감이 떨어졌다. 명지대 조성원 감독이 부임한지 5개월 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팀 색깔만큼은 확실했다.
명지대는 우동현(16점 4어시스트 3스틸), 표경도(16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 4블록), 정의엽(15점 4리바운드 6어시스트 3스틸), 임정헌(13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 김태현(11점 10리바운드 8어시스트 3스틸), 이동희(10점) 등 6명의 선수들이 두 자리 득점을 올리는, 특정 선수에게 의존하지 않는 농구를 펼쳤다. 비록 졌지만, 다음 경기를 기대케 하는 경기력을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