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명의 선수가 3점슛 13방을 합작했다. 연세대가 개막전에서 대승을 거둔 비결이다.
연세대는 13일 연세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18 KUSF 대학농구 U-리그(이하 대학농구리그) 첫 경기에서 동국대에게 89-57, 32점 차이로 완벽하게 승리했다.
연세대는 12명의 선수들이 모두 코트를 밟아 12명 모두 득점을 맛봤다. 더욱 눈에 띄는 건 13개의 3점슛을 9명이 기록한 것이다. 양재혁은 3개, 한승희와 천재민은 각각 두 개씩 성공했다. 나머지 3점슛 6개를 6명이 1개씩 기록했다.
연세대는 리바운드에서 41-41로 대등한 가운데 어시스트에서 23-9로 크게 앞섰다. 그만큼 팀 플레이로 동국대 수비를 허물었다. 여기에 12개의 스틸은 속공 10개의 밑바탕이었다. 한 마디로 내외곽과 공수 모두 안정된 경기를 펼쳐 대승을 거뒀다.
한승희는 14점 7리바운드 4리바운드 3스틸을 기록하며 가장 돋보였다. 이정현(5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과 김무성(3어시스트 2스틸)은 각각 11점씩 올리며 두 자리 득점했다.
이정현과 함께 기대를 모은 신입생 양재민은 가드가 아닌 골밑에서 주로 플레이를 하며 8점 8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김경원은 7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 2블록으로 한승희, 양재민과 함께 골밑을 지켰다.
동국대 에이스 변준형은 다소 부진한 12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에 그쳤다. 주경식 역시 5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평소의 플레이를 보여주지 못했다.
대신 신입생 이민석과 조우성이 다음 경기를 기대케 했다. 이민석은 연세대 포함 최다인 18점(5리바운드)을 올렸고, 조우성은 12점 12리바운드로 양팀 가운데 유일한 더블더블을 작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