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와 성균관대의 높이는 박찬호와 이윤수가 책임진다. 박찬호가 이윤수에게 판정승을 거두며 경희대에 승리까지 안겼다.
경희대는 16일 성균관대학교 자연과학캠퍼스(수원)에서 열린 2018 KUSF 대학농구 U리그 성균관대와 원정 경기에서 연장승부 끝에 90-83으로 이겼다.
경희대는 리바운드 53-48, 어시스트 23-22, 스틸 12-11, 블록 2-4, 실책 21-21 등 대부분 기록에선 성균관대와 비슷했다.
다만, 3점슛을 8개(22개 시도, 36%)나 허용하고 2개(20개 시도, 10%) 밖에 성공하지 못했다. 이를 만회한 건 2점슛이다. 경희대는 2점슛 성공률 55%(34/62)를 기록한 반면 성균관대에게 33%(21/64)를 허용했다. 여기에서 3점슛 18점의 열세를 충분히 극복했다.
박찬호가 28점 12리바운드로 활약한 덕분이다. 박찬호는 20개 2점슛 중 12개(60%)를 성공했다. 이에 반해 이윤수는 24점 17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2점슛 23개 중 9개(39%) 밖에 성공하지 못했다.
높이를 대변하는 박찬호와 이윤수의 2점슛 성공률이 팀의 성공률로 이어졌다. 더구나 이윤수는 5반칙 퇴장 당한 것과 박찬호는 연장에서 6점을 올렸다. 두 선수의 활약에 희비가 엇갈렸다.
경희대 포인트가드인 권혁준은 21점 5리바운드 7어시스트 4스틸로 팀 승리를 도왔다. 김준환은 12점 13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성균관대 박준은은 3점슛 6개 포함 35점 11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팀의 패배로 웃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