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는 23일 서울 연세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15 남녀대학농구리그 조선대와의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69-66으로
승리했다.
마지막 홈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연세대는 14승 2패로 정규리그 2위를 확정 지었고 조선대는 3승 13패로 올 시즌 대학농구 정규리그
무대를 마무리 지었다.
객관적 열세가 예상된 조선대였지만, 경기 초반부터 활발한 움직임을 가져갔다. 조선대 에이스 김동희는 1쿼터에만 10점을 몰아치며 공격을
이끌었다.
연세대는 조선대의 패스 게임을 적절히 제어하지 못 했다. 어수선한 분위기 속, 천기범이 3점슛 2개 포함 8점을 올리며
분전했다.
팀 전력의 핵심인 최준용이 국가대표 차출로 자리를 비웠고, 종아리 부상으로 결장한 허훈의 공백은 생각보다 컸다. 여기에 상대적으로
신장의 우위를 가진 센터진은 골밑 득점을 제대로 만들지 못 했고 조선대의 파상공세에 맥을 못 췄다.
1쿼터의 기세를 이어간 조선대의 2쿼터는 더욱 활기를 띠었다. 이승규와 허경부는 가드진에서 속공을 주도했고 김동희의 득점 릴레이는
멈추질 않았다. 조선대는 42-33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시종일관 끄려 다닌 연세대는 3쿼터 후반 안영준이 연속 6득점을 올리며 힘을 냈다. 전반까지 5득점에 그친 안영준의 적극적인 공격은
연세대의 유일한 돌파구였다. 연세대는 3쿼터 종료 박인태의 덩크슛으로 48-53으로 점수 차를 좁혔다.
그 어느 때 보다 치열한 양상으로 전개된 4쿼터. 쉴 새 없이 조선대의 골 망을 두드린 연세대는 4쿼터 5분 10초 성기빈의 3점슛으로
59-59로 동점을 만들었다.
조선대는 박준우의 자유투 득점으로 반격을 가했지만, 곧바로 안영준이 바스켓카운트로 응수했다. 연세대는 4쿼터 2분 37초 성기빈이
또다시 3점슛을 터뜨리며 66-63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조선대는 마지막 공격에서 박준우가 회심의 3점슛을 던졌지만, 림을 외면했다. 연세대는 리바운드를 잡아냈고 69-66으로 역전 승리를
거뒀다.
한편, 연세대는 플레이오프에 앞서 최준용과 허훈이 돌아오지만, 작년과 달리 단기전으로 치러지는 플레이오프인 만큼 조직력을 재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경기결과>
연세대 69 (22-24, 11-18, 15-11, 21-13) 66 조선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