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가 극적인 승리를 맛봤다. 신입생 하윤기가 결승 자유투를 성공했다.
고려대는 20일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2018 KUSF 대학농구 U-리그 단국대와 홈 경기에서 73-72로 1점 차 승리를 맛봤다. 개막 3연승을 달리며 1위 자리를 지켰다. 비록 졌지만, 단국대는 하도현, 홍순규, 전태영의 졸업에도 만만치 않은 전력을 뽐냈다.
하윤기는 14점 15리바운드 2어시스트 4블록으로 활약했다. 야투성공률 80%(4/5), 자유투 성공률 86%(6/7)였다. 특히 승부처였던 4쿼터에 8점을 집중시켰다. 경기 종료 4초를 남기고 결승 자유투를 성공한 하윤기가 있었기에 고려대의 승리도 가능했다.
전현우는 3점슛 3개 포함 17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했다. 김진영은 15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로 팀 승리를 도왔다. 박준영(6리바운드 4어시스트)과 정호영(4리바운드 2어시스트)도 9점씩 올렸다.
권시현은 3쿼터에만 18점을 집중시키는 등 28점 6리바운드 2스틸을 기록하며 고려대를 패배 직전까지 몰아붙였다. 윤원상도 21점 3어시스트 3스틸로 분전했다. 임현택은 16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 4스틸을 기록했다. 원종훈은 3점에 그친 대신 7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부진한 득점을 메웠다.
고려대는 2010년 4월 12일 단국대와 대학농구리그 첫 맞대결에서 87-88로 졌다. 이후 단국대에게 11연승을 달린 고려대는 2017년 3월 23일 79-81로 일격을 당했다. 4월 6일 재대결에서 76-63으로 승리하며 복수에 성공했다. 고려대는 단국대에게 1승 1패를 기록했지만, 지난해 단국대의 전력을 확인할 수 있는 두 차례 맞대결이었다.
고려대는 하윤기, 서정현 등 높이를 대폭 보강했음에도 중앙대와 단국대에 고전하며 힘겨운 승리를 쌓아나가고 있다. 단국대는 지난해보다 전력이 약해진 것이 분명하지만, 결코 어느 팀도 만만하게 볼 수 있는 전력이 아님을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