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는 24일 용인 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에서 열린 2015 남녀 대학농구리그 경희대와의 경기에서 67-61로 승리했다.
이미 정규리그 우승이 확정된 고려대는 이날 경기 승패가 큰 의미가 없었다. 경기 전 고려대 이민형 감독은 “유종이 미를 거두겠다”며 이날 경기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고려대는 이종현, 문성곤, 강상재 주전 3명이 국가대표팀에 차출돼 이날 경기에 뛰지 못 했다. 하지만 세 선수가 빠져도 고려대의 전력은 강력했다. 최성모(19점 3점 4개)가 내외곽을 넘나들며 활약했고, 김낙현(12점), 정희원(8점) 등의 활약이 더해지며 접전 끝에 경희대를 꺾었다. 고려대는 이날 승리로 14승 2패로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지난 해에 이어 정규리그 2연패를 거둔 고려대다.
반면 경희대는 리더 최창진이 무릎 통증으로 결장하며 앞선의 무게감이 떨어졌다. 시종일관 팽팽한 대결을 펼쳤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슛 성공률이 떨어지며 무릎을 꿇었다. 경희대는 12승 4패로 고려대, 연세대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1쿼터 양 팀의 공방전이 치열하게 전개됐다. 경희대는 본연의 빠른 트랜지션을 이용한 농구를 펼쳤고, 고려대 역시 주축선수들이 빠졌지만, 스피드는 더 빨라졌다. 쉴 틈 없는 공방전이 펼쳐졌다.
양 팀 다 외곽슛이 많이 터졌다. 경희대는 성건주, 한희원이, 고려대는 최성모, 정희원의 3점슛으로 맞섰다.
고려대는 센터 이호영을 이용한 공격이 많았다. 이호영에게 공을 준 후 더블팀이 들어올 때 공을 빼 플레이를 만들었다. 2쿼터에도 팽팽한 양상은 계속해서 이어졌다. 고려대는 2쿼터 후반 정희원, 박준영의 3점슛이 터지며 전반을 33-30으로 앞섰다.
3쿼터 고려대는 김낙현의 3점슛과 이호영, 최성모의 속공으로 8점차까지 앞서갔다. 실책을 하며 흔들리던 경희대는 전면강압수비로 승부를 걸었다. 경희대는 고려대의 연속 실책을 유발시켰고, 최승욱의 득점으로 점수차를 다시 1점차로 만들었다.
승부의 4쿼터. 고려대의 득점포가 불을 뿜었다. 공격을 이끈 선수는 최성모다. 최성모는 풀업점프슛에 이어 3점슛 2방을 꽂아 넣으며 경희대의 수비를 무력화 시켰다.
경희대는 맹상훈의 득점으로 맞섰으나, 전반적으로 선수들의 슛 성공률이 떨어졌다. 고려대는 전현우의 3점슛까지 터지며 앞서갔다. 경희대는 끈질기게 추격했지만, 좀처럼 슛이 터지지 않았다. 고려대는 이동엽의 자유투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경기결과>
고려대 67 (15-20, 18-10, 15-16, 19-15) 61 경희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