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가 새로운 체육관에서 처음으로 가진 공식 경기에서 승리를 챙겼다.
경희대는 22일 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 선승관에서 열린 2018 KUSF 대학농구 U-리그 남대부 홈 경기에서 한양대에게 78-66으로 승리하며 개막 2연승을 달렸다.
경희대는 지난 5월 개관한 선승관에서 처음으로 대학농구리그 첫 공식 경기를 가졌다. 박찬호의 발목 부상이란 악재에도 가드들의 활약으로 이 공백을 메웠다.
권혁준은 득점을 주도했다. 팀 내 최다인 20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김동준은 3점슛 3개 포함 17점 7어시스트 5스틸로 공수 활약했다. 두 선수와 함께 쓰리가드로 나선 권성진은 8점 10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득점보다 적극적인 리바운드 가담 등으로 높이에 힘을 실었다.
김준환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김준환은 승부처였던 4쿼터에만 11점을 올리는 등 16점 6리바운드 4스틸을 기록했다.
한양대는 박빙의 승부에서 실책 때문에 무너졌다. 실책에서 16-8로 경희대보다 두 배 더 많이 기록했다. 박찬호가 빠졌음에도 리바운드에서도 39-43으로 밀렸다. 공격 리바운드를 16개나 내준 게 뼈아팠다. 여기에 3점슛도 20개 중 2개 밖에 성공하지 못했다.
배경식은 19점 8리바운드로 분전했다. 이승훈은 14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김윤환은 13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4스틸을 기록했다. 김기범은 10득점했지만, 3점슛 10개를 모두 놓쳤다.
경희대는 1쿼터를 14-16으로 끌려갔지만, 2쿼터에 가드들의 활약을 앞세워 38-34로 역전했다. 경희대는 1쿼터에 박찬호가 부상당한 뒤 권혁준과 김동준 중심으로 경기를 풀어나갔다. 두 선수의 활약으로 두 자리 점수 차이로 벌리기도 했지만, 높이에 밀릴 땐 한양대에게 추격을 당하기도 했다.
경희대는 경기 막판 승부처에서 한양대의 연속 실책을 끌어낸 뒤 속공으로 연결하며 승리에 다가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