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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 악연’ 중앙대-한양대, 부활? 이변?
작성일 : 2015-10-02 00:03:11 / 조회수 : 779

중앙대와 한양대가 또 다시 플레이오프에서 만났다. 이번에는 누가 6강으로 향할까.

 

중앙대와 한양대가 2일 중앙대 안성캠퍼스 체육관에서 2015 남녀대학농구리그 8강 플레이오프 맞대결을 갖는다.

 

양 팀이 플레이오프에서 맞붙는 건 이번이 3번째다. 한양대는 막차로 플레이오프에 오른 2011시즌 6강에서 차바위의 맹활약에 힘입어 3위 중앙대를 스윕한 바 있다. 중앙대는 1년 뒤 6강에서 재대결한 한양대를 완파, 빚을 갚았다.

 

올 시즌 맞대결에선 중앙대가 2차례 모두 웃었다. 중앙대는 또한 MBC배 예선에서도 96-76의 완승을 거뒀다. 최근 2시즌 연속 플레이오프에 못 올랐지만, 양형석 신임 감독 체제 아래 부활 조짐을 보이고 있는 셈이다.

 

물론 한양대에 일격을 당한 전례가 있는 만큼, 방심은 금물이다. 한양대는 후반기에 상승세를 이어가며 예열을 끝마친 상태다.

 

일단 선수운영 폭은 중앙대가 넓다. 한양대가 고동현과 김동현이 부상으로 결장하는 반면, 중앙대는 별다른 부상자가 없다. 박재한, 박지훈이 주축으로 경기를 거듭하며 성장한 것도 중앙대가 믿는 구석이다. 실제 이들은 한양대와의 MBC배 맞대결에서 35득점을 합작하기도 했다.

 

양형석 중앙대 감독은 “시즌을 맞이할 때부터 믿음이 갔던 선수들이다. 이들의 가장 큰 장점은 자신의 약점, 팀에 문제가 될 수 있는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자세다. 주춤할 때마다 적극적으로 하라고 주문했고, 경기를 거듭하며 자신감까지 갖게 됐다”라며 박재한, 박지훈을 칭찬했다.

 

한양대 역시 주축선수들의 부상은 아쉽지만, 이는 ‘전화위복’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실제 한양대는 한상혁과 벤치멤버들의 활약을 묶어 정규리그 막바지에 4연승을 내달렸다.

 

한양대는 한상혁과 한준영이 팀 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때문에 전반기만 해도 이들의 경기력에 좌우되는 경우도 많았다.

 

하지만 후반기 들어 김동현의 공백을 박민석이 메웠고, 신입생 김윤환도 한상혁의 러닝메이트로 힘을 보탰다. 양형석 감독 역시 “한상혁과 한준영에 대한 수비를 강화한 게 그동안 한양대를 이길 수 있던 원동력이었다. 하지만 한양대는 후반기 들어 포워드 전력이 좋아졌다. 머리가 아프다”라며 쓴웃음을 지었다.

 

이상영 한양대 코치는 후반기 상승세에 대해 “박민석이 김동현의 역할을 맡기엔 신장이 아쉽지만, 외곽공격 기회는 더 잘 만들어진다. 한준영의 공간이 넓어졌다는 이점도 있다”라고 전했다.

 

감독 말말말

 

양형석 중앙대 감독 선수들 컨디션은 나쁘지 않다. 경기가 당초 예정보다 하루 늦게 열려서 준비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도 생겼다. 다만, 목표를 4강 또는 챔프전 진출이라고 정해놓진 않았다. 정규리그의 일부분이라 생각하고,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다. 최선을 다했는데도 결과가 나쁘다면, 수용할 수 있다. 선수들과 시즌을 시작할 때부터 약속했던 게 이 부분이었다.

 

이상영 한양대 코치 단기전은 집중력 싸움이다. MBC배까지 3번 모두 졌지만, 후반기 우리 팀의 구성은 완전히 달라졌다. 기동력은 뒤처지지 않는다. 상대팀 가드진에 대한 수비를 준비하고 있는데, 중앙대 역시 이에 대비할 것이다. 결국 집중력에서 앞서는 팀이 좋은 결과를 얻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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