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가 개막 3경기 중 2번이나 연장전을 치렀다. 접전에 강한 면모를 자랑하며 모두 승리했다. 경희대는 개막 3연승을 질주하며 고려대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경희대는 26일 단국대학교 천안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18 KUSF 대학농구 U-리그 단국대와 원정경기에서 91-88로 이겼다. 이날 승부는 4쿼터만으로 부족했다. 경희대는 4쿼터를 77-77로 마친 뒤 연장전 끝에 웃었다. 경희대는 중위권 전력의 대학들을 차례로 제압하며 개막 3연승을 달렸다. 고려대와 함께 공동 1위에 자리잡았다.
단국대는 2쿼터 한 때 26-12, 14점 차이의 우위를 지키지 못했다. 그럼에도 4쿼터 막판 11점 열세를 따라잡아 승부를 연장전까지 끌고 가는 저력을 보여줬다. 단국대는 1승 2패를 기록했다.
경희대는 박찬호, 단국대는 김영현이 부상으로 이날 결장했다. 양팀 골밑을 책임지는 선수가 빠진 것. 가드 중심의 경기가 펼쳐졌다.
경희대는 1쿼터 8점에 그치며 부진했다. 이 때문에 2쿼터 한 때 14점 차이까지 뒤졌으나, 박세원을 중심으로 고른 선수들의 득점가세 덕분에 점수 차이를 좁혔다. 3쿼터에 박세원과 김준환까지 득점력을 뽐내며 50-53으로 따라붙었다.
경희대는 4쿼터 들어 권성진의 역전 3점슛과 달아나는 3점슛을 앞세워 11점 차이까지 앞섰다. 그렇지만, 실책을 범하고 권시현과 윤원상을 막지 못해 연장전에 들어갔다.
경희대는 연장전에서 6점을 올린 최재화를 앞세워 짜릿한 승리를 맛봤다.
박세원은 26점 8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김준환은 22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로 활약했다. 두 선수는 단국대의 골밑을 집요하게 공략하며 팀 득점을 주도했다.
권성진은 3점슛 3개 포함 10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로 팀 승리를 도왔다. 최재화는 8점 5리바운드 8어시스트 3스틸로 제몫을 했다. 권혁준은 6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권시현은 35점 5어시스트 5스틸로 분전했지만,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윤원상은 19점 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임현택은 12점 13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