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년간 침체됐던 중앙대가 부활 조짐을 보이고 있다.
중앙대는 2일 중앙대 안성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한양대와의 2015 남녀 대학농구리그 남대부 8강전에서 77-62로 완승을 거뒀다.
중앙대는 이날 승리로 지난 2012년 이후 3년 만에 6강 플레이오프에 올랐다.
박지훈(16득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 2블록)이 더블 더블급 활약을 펼쳤고, 허석진(13득점 4리바운드)도 기동력을 앞세워 중앙대의 완승에 힘을 보탰다.
한양대는 한상혁(11득점 2리바운드 4어시스트)이 3쿼터가 시작하자마자 4번째 반칙을 범했고, 3점슛 성공률(3/11, 27%)도 크게 떨어져 아쉬움을 삼켰다.
1쿼터는 접전이었다. 중앙대가 박지훈과 박재한의 속공을 앞세우자 한양대는 한준영의 골밑공격으로 맞불을 놓았다. 1쿼터 막판 한양대와 역전을 주고받는 줄다리기를 펼치던 중앙대는 박지훈의 3점슛, 조의태의 풋백 득점을 묶어 18-16으로 1쿼터를 마쳤다.
기선을 제압한 중앙대는 2쿼터에도 기세를 이어갔다. 한상혁의 발을 꽁꽁 묶는 와중에 6명이 고르게 득점을 올린 것. 2쿼터 중반에는 박재한의 속공, 조의태의 골밑득점 등을 묶어 연속 8득점을 올리기도 했다. 전반이 종료됐을 때 점수는 40-27이었다.
3쿼터 들어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중앙대는 한준영에 대한 협력수비를 효과적으로 펼쳤고, 허석진의 기동력도 위력을 발휘했다. 중앙대는 허석진의 골밑득점에 이은 추가 자유투, 김국찬의 3점슛 등으로 연속 10득점한 3쿼터 종료 1분여전 격차를 20점까지 벌렸다.
일찌감치 승기를 잡은 중앙대는 4쿼터에 경기템포를 조절했다. 속공과 패턴에 의한 3점슛을 자유자재로 구사, 여유 있는 격차를 유지했다. 중앙대는 한양대가 한상혁을 앞세워 반격에 나선 경기종료 1분여전 이우정의 3점슛에 힘입어 15점차로 달아났다. 중앙대가 6강 진출을 사실상 확정짓는 순간이었다.
중앙대는 오는 6일 경희대와의 6강 맞대결에서 4강 진출을 노린다.
*경기 결과*
중앙대 77 (18-16, 22-11, 17-11, 20-24) 62 한양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