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빙의 승부였다. 성균관대가 단국대의 뜨거웠던 추격을 뿌리쳤다.
성균관대는 10일 성균관대 자연과학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18 KUSF 대학농구 U-리그 단국대와 홈 경기에서 74-69로 이겼다. 성균관대는 이날 승리로 3승 2패를 기록하며 단독 4위에 올랐다. 단국대는 조선대에게 승리한 뒤 4연패에 빠져 건국대, 명지대와 공동 9위로 내려앉았다.
3쿼터까지 박빙의 승부였다. 성균관대는 경기 초반 권시현을 막지 못해 23-25로 1쿼터를 마쳤다. 권시현은 1쿼터에 9득점했다.
성균관대는 2쿼터에 양준우의 3점슛 두 방과 이윤수의 활약으로 42-41로 역전하며 전반을 마쳤다. 2쿼터에 이재우의 수비를 앞세워 권시현의 득점을 묶었지만, 윤원상에게 3점슛을 내줘 점수 차이를 벌리지 못했다.
성균관대는 3쿼터에 고르게 득점을 올렸지만, 단국대 1학년 박재민에게 9실점하며 58-58, 동점으로 3쿼터를 마무리했다.
성균관대는 중상위권으로 올라가기 위해서, 단국대는 연패 탈출을 위해서 꼭 필요한 승리였다. 4쿼터 10분에 승부가 나뉘었다.
성균관대는 3점슛과 돌파로 3점 플레이를 만드는 등 8점을 집중시킨 이재우를 앞세워 경기 주도권을 잡았다. 이윤수가 득점과 어시스트(박준은 골밑 득점)까지 더하며 74-62, 12점 차이로 달아났다.
성균관대는 쉽게 경기를 마무리하지 못했다. 권시현에게 3점슛을 내준 뒤 원종훈과 윤원상에게 연속 실점하며 1분 23초를 남기고 74-69로 쫓겼다. 성균관대는 작전시간 후 더 이상 득점을 올리지 못했지만, 단국대에게도 실점하지 않으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윤수는 18점 10리바운드 2어시스트 2블록으로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이재우는 승부처였던 4쿼터에 8점을 집중시키는 등 16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로 팀 승리를 도왔다. 박준은은 3점슛 3개 포함 15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양준우 역시 3점슛 3개 포함 17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제몫을 했다.
단국대는 6명의 선수로 이날 경기를 소화해 성균관대와 마찬가지로 권시현(16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 5스틸), 윤원상(13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 임현택(12점 10리바운드 5스틸 3블록), 박재민(11점 2리바운드) 등 4명의 선수들이 두 자리 득점을 올렸다.
그렇지만 3쿼터까지 6실책을 했던 단국대는 4쿼터에 5실책을 범하며 한 번 내준 흐름을 되돌리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