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패 행진 양팀의 맞대결에서 고려대가 웃고, 경희대가 울었다.
고려대는 12일 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 신승관에서 열린 2018 KUSF 대학농구 U-리그 경희대와 원정경기에서 84-75로 이겼다. 고려대는 6연승을 기록하며 1위로서 1라운드를 마쳤다. 경희대는 첫 패를 당하며 4승 1패, 3위에 자리잡았다.
전반까진 33-33, 대등한 경기였다. 고려대는 경기 초반 박정현의 골밑 득점으로 11-4로 앞서나갔다. 그렇지만 이내 실책이 늘어나며 경희대에게 속공으로 쉽게 실점했다. 17-18로 역전 당한 채 1쿼터를 마쳤다. 고려대는 1쿼터에만 실책 8개(경희대 0개)를 기록했고, 속공으로 8실점(고려대 2득점)했다.
고려대는 2쿼터 들어 실책을 4개로 줄였지만, 야투가 전반적으로 부진해 경희대와 박빙의 승부를 펼쳤다.
고려대는 3쿼터에 장태빈과 김진영의 활약으로 경기 주도권을 잡았다. 두 선수 모두 전반까지 3점과 2점으로 부진했는데, 3쿼터에만 각각 11점과 9점을 넣었다. 두 선수가 20점을 합작하고 경희대에게 14점만 내줬다. 특히 경희대 실책을 속공으로 연결해 신바람 나는 득점을 올렸다.
고려대는 4쿼터에 초반 65-47로 앞서 손쉽게 승리하는 듯 했다. 이후 집중력이 떨어져 경희대 수비에 또 다시 실책 9개를 남발하며 고전 끝에 승리를 거뒀다.
김진영은 3점슛 3개 포함 22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로 활약했다. 장태빈은 14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지만, 실책 7개가 아쉬웠다.
전현우(3리바운드)와 박준영(12리바운드 7어시스트 2스틸), 박정현(5리바운드 3어시스트)은 나란히 12점씩 올렸다. 이우석은 4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라는 기록 이상의 활약으로 팀 승리를 도왔다.
경희대에선 김준환(13점 3리바운드 5스틸), 권혁준(12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 최재화(12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박세원(12점 3리바운드), 김동준(10점 4리바운드 2스틸) 등 5명의 선수들이 두 자리 득점을 올렸지만, 리바운드 27-51의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3점슛 성공률도 19%(6/31, 고려대 44%(7/16))로 부진한 것도 패배의 원인이었다.
고려대는 30일 한양대, 경희대는 5월 4일 성균관대와 2라운드 첫 경기를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