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가 중앙대에게 1라운드에 역전패한 아픔을 되갚았다.
동국대는 2일 중앙대학교 안성캠퍼스에서 열린 2018 KUSF 대학농구 U-리그 중앙대와 맞대결에서 트리플더블을 작성한 변준형을 앞세워 80-74로 이겼다. 변준형은 15점 12리바운드 11어시스트 2블록을 기록했다.
동국대는 지난 중앙대와 1라운드 맞대결에서 2쿼터 한 때 25-9로 앞서다 71-74로 역전패한 바 있다. 이날은 3쿼터 한 때 45-54로 끌려갔지만, 4쿼터에 뒷심을 발휘하며 역전승을 거뒀다.
동국대는 이날 복귀한 박진철 수비를 조우성에게 맡겼다. 조우성은 1쿼터에만 파울 4개를 하며 박진철을 제대로 막지 못했다. 변준형과 조우성의 활약을 앞세워 끌려가던 흐름을 되돌렸다.
동국대는 2쿼터 들어 문상옥과 신민철에게 실점을 많이 해 31-35로 역전당했다. 3쿼터 들어 박진철이 4파울로 교체된 사이 오히려 이기준과 문상옥 등에게 실점해 9점 차이로 뒤지던 동국대는 이 3쿼터 막판 자유투를 3점을 올린 이민석의 활약으로 추격하는 흐름을 만들었다.
4쿼터 들어 이민석과 정호상, 변준형의 활약과 지역방어로 중앙대 득점을 꽁꽁 묶으며 역전승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동국대는 4승 2패를 기록하며 단독 4위에 올랐고, 중앙대는 3승 4패, 5할 승률 밑으로 떨어지며 7위로 내려앉았다.
정호상은 팀 내 최다인 20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로 활약했다. 이민석은 18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팀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주경식은 13점 13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특히 박진철을 4반칙으로 만드는 골밑 공략이 돋보였다.
문상옥은 3점슛 3개 포함 24점 10리바운드 3어시스트 3블록으로 분전했다. 박진철은 복귀전에서 16점 9리바운드 6블록을 기록했지만,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신민철(13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과 이기준(11점 2리바운드)은 두 자리 득점을 올렸다. 이날 박진철과 함께 복귀한 강병현이 무득점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