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가 4연패에서 벗어나며 2라운드를 시작했다. 조선대는 시즌 첫 승을 다음으로 미뤘다.
단국대는 4일 조선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18 KUSF 대학농구 U-리그 조선대와 원정경기에서 83-73으로 이겼다. 단국대는 4연패에서 벗어나며 2승 4패(공동 8위)를 기록했고, 조선대는 6연패에 빠지며 최하위에 그대로 머물렀다.
단국대는 표광일을 선발로 내보냈다. 조선대의 높이를 의식한 기용이었다. 경기 시작 2분 만에 박재민으로 교체했다. 높이보단 빠르기로 승부를 건 것이다. 이것이 주요했다.
박재민은 석승호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듯 1쿼터에 3점슛 1개 포함 7점 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임현택과 윤원상까지 득점을 더하며 24-15로 1쿼터를 앞섰다.
단국대는 2쿼터에 3-2 지역방어를 서며 조선대를 8점으로 꽁꽁 묶고 20점을 올렸다. 20점 중 10점이 속공 득점이었다. 조선대 야투가 빗나가거나 실책(조선대 2Q 실책 8개)을 하면 이것을 그대로 득점으로 연결했다. 44-23, 21점 차이로 앞선 2쿼터에 승부의 무게중심이 단국대로 기울었다.
단국대는 3쿼터에도 조선대를 몰아붙였다. 3쿼터 중반 주전들을 한 명씩 빼며 경기를 펼쳤음에도 한 때 30점 차이(63-33)까지 달아났다.
단국대는 4쿼터에 그 동안 출전 기회가 적었던 선수들을 기용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조선대는 이때 점수 차이를 좁히며 홈에서 체면치레를 했다.
윤원상은 3점슛 2개 포함 23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승리에 앞장섰다. 임현택은 10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고른 활약을 펼쳤다. 권시현은 19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지만, 득점 대부분을 승부가 기운 후반에 집중시켰다. 박재민은 9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승리 발판을 다졌다.
배창민은 4쿼터에 14점을 올리는 등 23점 6리바운드로 분전했다. 배창민이 있었기에 30점까지 벌어졌던 점수를 10점 차이까지 따라붙을 수 있었다. 장우녕은 18점 4리바운드 6스틸을 기록했다. 신철민은 15점(5리바운드 2스틸)로 두 자리 득점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