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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연세대에 신승…3연패 금자탑
작성일 : 2015-10-14 17:38:49 / 조회수 : 898

고려대가 연세대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대학리그 3연패에 성공했다.

 

고려대는 14일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2015 남녀대학농구리그 남대부 챔프 3차전에서 연세대를 63-57로 이기고 우승했다. 강상재는 40분 풀타임 출전, 25득점 11리바운드로 맹활약하며 챔프전 MVP를 수상했다.

 

고려대는 강상재뿐만 아니라 이종현도 23득점 9리바운드를 올리며 연세대 골밑을 맹폭했다. 최준용은 11점 14리바운드 더블 더블로 분전했지만, 패배로 아쉬움을 삼켰다.

 

3일 연속 경기를 치르는 양 팀 선수들의 초반 몸놀림은 무거워 보였다. 두 팀 모두 트래블링과 패스 실수를 남발하며 매끄럽지 않은 공격 전개를 보였다. 각각 5개의 실책을 범하며 1쿼터에만 총 10개의 실책이 나왔다.

 

그런 와중에 먼저 치고 나간 건 고려대였다. 2차전에서 부진했던 강상재(3학년, 200cm)-이종현(3학년, 206cm) 더블 포스트가 힘을 냈다. 강상재가 내·외곽에서 득점을 쌓았고, 이종현은 덩크슛으로 기세를 올렸다. 두 선수는 1쿼터에만 17점을 합작했다. 1쿼터 막판엔 이종현이 바스켓 카운트로 인한 3점 플레이를 성공시켜 19-7로 기분 좋게 1쿼터를 마무리했다.

 

2쿼터, 최준용(3학년, 200cm)의 중거리슛으로 공격을 시작한 연세대는 이후 정성호(4학년, 194cm)의 스틸과 박인태(3학년, 200cm)의 3점 플레이가 나오며 순식간에 12-19로 따라갔다. 고려대는 강상대가 꾸준히 골밑에서 득점을 올려주며 연세대의 추격에 맞섰다.

 

연세대는 허훈(2학년, 182cm)과 정성호가 각각 3점슛 두 방씩을 터트리며 점수 차를 빠르게 좁혀갔다. 수비에서는 이종현과 강상재에 대한 더블팀이 빠르게 이뤄지며 실점을 최소화했다. 어느새 29-30, 연세대가 고려대를 1점차 턱밑까지 추격했다.

 

연세대는 3쿼터 시작과 함께 박인태의 득점으로 31-30, 역전에 성공했다. 경기 시작 후 갖는 연세대의 첫 리드였다. 이후 치고 받는 공방전이 이어졌다. 연세대가 최준용, 허훈, 안영준(2학년, 196cm) 등이 골고루 득점에 나선 반면, 고려대는 철저히 강상재, 이종현 위주로 경기를 풀어갔다.

 

양 팀의 접전은 4쿼터에도 계속 됐다. 연세대는 최준용을 중심으로 안영준, 천기범(3학년, 187cm)이 득점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고려대는 강상재, 이종현이 계속해서 연세대 골밑을 괴롭혔다. 한 치 앞도 알 수 없던 승부의 추는 경기 막판에 가서야 갈렸다. 종료 2분여를 남기고 문성곤(4학년, 196cm)이 귀중한 3점슛을 터뜨렸다. 57-55였던 점수가 60-55로 벌어지는 순간이었다.

 

이후 계속된 연세대의 공격에서 최준용과 허훈의 3점이 잇따라 림을 외면, 결국 고려대가 6점차 짜릿한 승리를 차지했다.

 

*경기 결과*
고려대 63(19-7, 11-22, 15-13, 18-15)57 연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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