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가 권성진의 3점슛 8방을 앞세워 활짝 웃었다.
경희대는 9일 한양대학교 올림픽체육관에서 열린 2018 KUSF 대학농구 U-리그 원정경기에서 한양대에게 95-85로 이겼다.
이날 경기에서 총 24개의 3점슛이 터졌다. 경희대는 13개, 한양대는 11개씩 3점슛을 림에 내리꽂았다. 성공률에서 46%(13/28)로 앞선 경희대가 27%(11/41)에 그친 한양대보다 질적 우위로 승리를 가져갔다.
경희대는 이날 승리로 6승 1패를 기록하며 단독 3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공동 4위(상명대, 성균관대, 동국대)와 2경기 차이다. 한양대는 2승 5패를 기록하며 건국대, 단국대와 함께 공동 8위다.
경희대가 앞서나가면 한양대가 추격하는 양상으로 경기가 흘러갔다. 특히 경희대는 3쿼터에만 3점슛 5개를 터트린 권성진을 앞세워 달아나는 듯 했지만, 한양대는 3쿼터에 11점을 집중시킨 김기범을 앞세워 끈질기게 따라붙었다.
경희대는 4쿼터 초반 한양대의 3점포에 당황하며 턱밑까지 쫓겼지만, 권성진과 권혁준의 활약 덕분에 위기에서 벗어났다. 한양대로선 김윤환이 5반칙 퇴장 당한 뒤 3점슛에 의존하는 단순한 공격 때문에 더 이상 추격할 동력을 잃었다.
권성진은 3점슛 8개 포함 27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권혁준은 3점슛 2개 포함 21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활약했다. 박찬호(5리바운드)와 최재화(4리바운드 4어시스트)도 15점과 14점으로 두 자리 득점을 올렸다. 김동준은 득점(5점)보다 리바운드와 어시스트(각각 7개)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김기범은 28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분전했다. 양팀 가운데 최다 득점이지만, 야투를 혼자서 28개 던졌다. 야투성공률은 32%(9/28)로 부진했다. 김윤환은 18점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배경식(14리바운드)과 박민상(9리바운드 3어시스트)은 각각 15점씩 기록했다.
경희대는 6월 1일 단국대와 맞붙는다. 한양대는 5월 31일 성균관대와 홈 경기를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