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대학 대표팀이 1쿼터에 기선을 제압하며 2연승을 달렸다.
한국 남자대학 대표팀은 19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제41회 이상백 한일대학농구경기대회 2차전에서 일본 남자대학 대표팀에서 84-66으로 이겼다. 한국은 이날 승리로 이번 대회 우승을 확정했다.
한국은 이날 12명의 선수들을 모두 고르게 기용해 전원 득점을 올리며 완승을 챙겼다. 높이에서 확실히 일본보다 우위였다. 리바운드에서 38-37로 대등했지만, 블록에서 10-1로 크게 앞섰다. 2점슛 성공률에서도 60%-40%로 압도했다.
대신 속공 득점에서 10-19로 뒤졌고, 자유투성공률도 64%-80%로 열세였던 건 아쉬웠다.
한국은 1쿼터에만 12점을 집중시킨 박정현을 앞세워 26-10으로 크게 앞서며 1쿼터를 마쳤다. 이날 최종 점수 차이는 18점이었다. 1쿼터에 벌어진 16점 차이가 경기 끝까지 이어졌다고 볼 수 있다.
한국은 2쿼터에 24점이나 실점하며 잠시 주춤거렸지만, 3쿼터에 다시 일본을 12점으로 묶고 20점을 올리며 65-46으로 앞서 승리에 다가섰다. 한국은 4쿼터에 8점을 집중시킨 김경원의 활약으로 큰 어려움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박정현은 양팀 가운데 최다인 20점(5리바운드 2스틸)을 올렸다. 김경원은 12점 8리바운드 6블록으로 공수 활약에서 두드러졌다. 변준형은 6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 3스틸 2블록으로 고르게 활약했다. 박지원도 8점 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3차전은 20일 같은 장소에서 오후 4시에 열린다.
한국 84(26-10, 19-24, 20-12, 19-20)66 일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