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대가 수원대를 꺾고 2연승을 달렸다.
여대부 강력한 우승후보 용인대는 2일 수원 칠보 체육관에서 열린 제32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여대부 예선 이틀째 경기에서 주전들의 고른 활약으로 박시은(175cm, G)가 22점으로 분전한 라이벌 수원대를 격파했다.
지난 시즌 대학리그 챔피언인 용인대는 졸업생과 프로 진출 등으로 현격히 전력이 약해진 모습을 보이며 초반부터 라이벌 수원대와 박빙의 싸움을 펼쳤다.
그나마 최정민(175cm, F)은 뛰어난 개인기를 바탕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교체 멤버로 나섰던 김희진(167cm, G)은 빠른 발을 이용해 득점에 가세했다. 올 시즌 새롭게 가세한 박은서(170cm, G)도 활발한 공격을 보였다.
이에 맞서는 용인대는 박찬양(180cm, C)이 신장의 우위를 이용해 골밑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이며 용인대에 맞섰다.
2쿼터 용인대의 공세가 시작됐다. 최정민은 자신 보다 큰 수원대의 골밑에서 스텝과 스핀무브를 이용하며 득점을 올렸고, 신입생 김세영(174cm, F)은 단 한 번의 실수 없이 4번의 공격을 모두 성공시켰다.
덕분에 용인대는 순식간에 39-19로 승기를 잡았다.
그러나 후반 수원대의 끈질긴 추격이 시작됐다. 적극적인 수비로 용인대의 공격을 봉쇄했고, 박시은을 중심으로 박보미(165cm, G)는 빠른 속공과 중거리슛으로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 올렸다.
마지막 쿼터에도 수원대는 박시은의 외곽슛으로 점수 차를 좁혀 4점차 까지 따라붙기도 했지만 결정적인 순간 마다 던진 3점슛이 모두 실패했고, 교체 투입된 용인대 최선화(174cm, F)에게 실점을 내줘 용인대의 승리로 치열했던 경기는 끝이 나고 말았다.
<경기 결과>
(2승)용인대 58(10-9, 29-10, 9-21, 10-14)54 수원대(1승1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