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가 29점을 성공시킨 강상재를 앞세워 연세대를 꺾고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17일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2016 남녀대학농구리그 고려대와 연세대의 개막전에서 고려대가 76-72로 승리했다.
고려대는 강상재가 내외곽을 넘나들며 29점 12리바운드로 활약, 승리를 이끌었다. 이종현도 18점 15리바운드 3블록으로 골밑을 든든히 지켰다.
연세대는 주포 최준용이 허벅지 부상으로 결장한 점이 아쉬웠다. 하지만 허훈(25점 4어시스트)을 앞세워 마지막까지 고려대를 압박하는 저력을 보였다.
1쿼터 고려대는 강상재가 골밑과 외곽을 넘나들며 득점을 성공시켰다. 연세대는 강상재의 공격을 제대로 제어하지 못 했다. 강상재는 1쿼터 13점을 성공시키며 공격을 이끌었다.
연세대는 허훈의 활약으로 맞섰다. 허훈은 점프슛과 어시스트를 전달하며 팀을 이끌었다. 고려대는 이종현이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차곡차곡 넣었고, 수비리바운드를 잡으며 리드를 가져갔다.
고려대는 2쿼터 시작과 함께 김낙현의 점프슛, 정희원의 연속 득점으로 9점차 달아났다. 연세대는 위기에서 천기범이 3점슛 2개를 넣으며 추격했다. 치열한 전개 속에 고려대는 전반을 35-32로 앞서며 마쳤다.
3쿼터 고려대는 강상재의 연속 득점으로 다시 점수차를 벌렸다. 강상재는 골밑에서 기민한 움직임을 보였고, 속공까지 넣으며 활약했다. 강상재의 패스를 받은 이종현의 덩크까지 터졌고, 고려대는 11점차로 달아났다.
연세대는 계속해서 끌려갔지만, 끝까지 추격의 끈을 놓지 않았다. 그리고 4쿼터 허훈이 날아올랐다. 허훈은 고려대의 집중마크 속에 점프슛과 3점슛을 넣는 활약을 펼쳤다. 연세대는 허훈의 활약으로 4쿼터 4분 드디어 역전을 만들어냈다.
고려대는 허훈에 대한 수비가 되지 않았고, 공격이 실패하며 당황한 기색을 보였다. 고비처 고려대는 강상재가 해결사로 나섰다. 종료 1분 57초를 남기고 강상재가 중요한 3점슛을 성공시키며 재역전을 만들었고, 최성모의 더블클러치로 3점차 달아났다.
연세대는 허훈이 자유투를 넣었지만, 이후 공격에서 실패했고, 고려대는 김낙현의 자유투로 치열했던 승부의 종지부를 찍었다.
대학리그 4연패를 향한 승전보를 알린 고려대다.
<경기결과>
고려대 76 (19-15, 16-17, 24-21, 17-19) 72 연세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