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는 21일 천안 단국대학교체육관에서 열린 2016 남녀대학농구리그 동국대와의 첫 경기에서 87-62로 승리했다.
단국대는 3점슛 10개를 터트리며 경기를 지배했다. 리바운드에서도 44-27로 동국대를 압도했다. 홍순규(17득점), 이재원(14득점), 권시현(13득점), 하도현(12득점), 원종훈(11득점) 등 주전으로 나선 선수 모두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동국대는 김승준이 14득점 4스틸, 변준형이 9득점 7어시스트 4스틸로 분전했지만, 경기 내내 흐름을 가져오지 못했다.
단국대는 1쿼터부터 상승 흐름을 탔다. 하도현과 홍순규가 이끈 9-3의 제공권 우위가 외곽슛 득점으로 연결된 게 주효했다. 권시현은 1쿼터에만 3점슛 3개에 성공했다.
2쿼터도 단국대의 우위가 계속됐다. 이재원이 권시현의 공격력을 넘겨받아 3점슛 2개에 성공했다. 1쿼터 같은 골밑 장악력을 보이진 못했지만, 앞선 점수와 외곽슛으로 분위기를 지켜 38-27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도 전반과 같은 흐름으로 흘렀다. 이번엔 원종훈이 외곽포 2개에 성공하며, 동국대의 추격 의지를 눌렀다. 홍순규와 하도현의 포스트 득점도 따랐다.
반면 동국대는 3쿼터 동안 7개의 3점슛을 시도했지만, 이중 한 구도 림을 가르지 못했다.
마지막 쿼터, 단국대는 앞선 점수 덕에 주전 선수들에 휴식을 주며 여유롭게 경기를 치렀다. 그럼에도 단국대가 주도하는 경기의 흐름은 바뀌지 않았다. 각 쿼터 중 가장 많은 30득점을 뽑아냈다. 여전히 리바운드에서 14-6으로 앞섰고 교체 출전한 선수 모두 득점에 가담하며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경기 결과>
단국대 87(24-17, 14-10, 19-12, 30-23) 62 동국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