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는 22일 천안 상명대 체육관에서 열린 2016 남녀 대학농구 정규리그 상명대와의 어웨이 경기에서 리바운드의 우세 속에 끈질긴 추격전을 펼친 상명대의 추격을 뿌리치고 69-60으로 승리를 거두고 시즌 2승째를 거뒀다.
시즌 첫 경기였던 난적 건국대와의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를 끌어올린 성균관대였지만 상명대 최재호의 외곽슛을 내주며 초반 경기 주도권을 내주고 말았다. 상명대 최재호는 오픈 찬스에서 과감하게 3점슛을 터트렸고, 이에 힘입은 상명대는 8-2로 앞서갔다.
하지만 곧바로 펼쳐진 성균관대의 반격도 거셌다. 성균관대는 어린 이재우 대신 이인근으로 가드진의 변화를 주었고, 이인근은 특유의 빠른 스피드를 이용해 속공을 성공 시키며 감독의 교체 투입에 부흥했다.
여기다 인사이드에서도 장신의 이윤수는 상대 유일의 빅맨인 안정훈을 상대로 거센 공격을 펼쳐 1쿼터에 파울 트러블에 몰아 붙였다.
그러나 좀처럼 성균관대는 상명대의 추격을 뿌리치지 못했다. 2쿼터에는 오히려 상대의 더블팀 수비에 이윤수의 공격이 가로 막혀 고전을 펼쳤고, 상명대 남영길에게 드라이브인 공격에 이어 자유투 까지 내줘 팽팽한 싸움이 전반 내내 지속됐다.
30-30으로 동점인 가운데 시작한 3쿼터 성균관대는 5분여 동안 상명대의 공격을 무득점으로 봉쇄한 뒤 김남건의 득점과 박준은의 3점슛으로 리드를 늘렸다. 하지만 계속된 기회에서 성균관대는 김민석의 무리한 공격으로 상대에게 공격권을 내줘 승기를 굳히지는 못했다.
마지막 쿼터가 성균관대에게 마짐가 기회가 찾아왔다. 성균관대 김남건은 연거푸 2개의 3점슛을 성공시키며 리드를 늘려갔다. 상명대는 안정훈의 골밑 공격과 최재호의 3점슛으로 때늦은 추격에 나섰지만 그들에게 남겨진 시간은 부족했다
결국 경기는 성균관대의 승리로 끝이 났고, 이로서 성균관대는 리그 시작 2연승을 기록하며 MBC배 대회에서의 3위에 오른 성적이 운이 아님을 스스로 증명했다.
<경기 결과>
성균관대 69(19-17, 11-13, 14-10, 25-20)60 상명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