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가 24일 충북 음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 남녀 대학농구 정규리그, 극동대와의 어웨이 경기에서 28점 1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맹활약을 펼친 강현수(172cm, F)를 앞세워 67-57로 지난 시즌 개막전 패배를 되갚았다.
출발은 불안했다. 경기 시작과 함께 연달아 극동대에게 속공을 허용해 주도권을 내준 것.
이내 전열을 정비한 단국대는 강현수가 골밑에서 극동대 김다솜(180cm, G)을 상대로 과감하게 골밑 공격을 성공시켰고, 김민선(168cm, G)이 득점을 보태 이내 동점을 이루며 팽팽한 싸움을 펼쳐갔다.
극동대는 김다솜이 높이를 이용해 공격을 이끌었지만 2쿼터 들어 공격 성공률이 떨어졌고, 단국대의 짜임새 있는 공격에 거푸 실점을 내줘 오히려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그러나 극동대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 3쿼터 중반 40-35로 뒤진 극동대는 교체 투입된 정유림(170cm, G)이 저돌적으로 드라이브 인 공격을 성공시켰고, 김다솜이 리바운드에 이은 골밑 슛을 성공시키며 점수 차를 좁혔다.
단국대가 김소율(172cm, F)의 3점슛으로 도망갔지만 곧바로 정혜민(163cm, G)이 자유투를 얻어냈고, 상대 볼을 낚아채 김다솜이 득점에 성공해 43-42로 한 점차 까지 따라 붙었다.
기세를 올린 극동대는 4쿼터 김다솜이 백도어 공격으로 득점을 만들어 기어이 역전에 성공했고, 다시 한 번 스틸에 이은 공격으로 점수를 보태 리드를 늘려갔다.
그러나 단국대는 마지막까지 승리에 대한 희망을 놓지 않았다. 김소율은 공격리바운드를 잡아내 골밑 슛을 터트렸고, 이루리라(173cm, F)의 3점슛으로 점수 차를 좁혔다. 여기다 김소율의 공격으로 결국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사기충천한 단국대는 강현수가 연거푸 득점에 성공했고, 김소율이 승부에 쐐기를 박는 3점슛을 터트려 극동대의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마지막 까지 극동대 선수들은 사력을 다했지만 전세를 뒤집을 시간이 부족해 결국 경기는 단국대의 승리로 막이 내렸다.
<경기 결과>
단국대 67(16-20, 19-13, 8-9, 24-15)56 극동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