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학기를 6승 1패, 단독 1위로 마친 수원대가 우승에 성큼 다가섰다.
수원대는 2015 대학농구리그에서 4승 8패로 5위를 기록하며 플레이오프에 탈락했다. 2016 대학농구리그에서 7승 3패, 2위로 대폭 순위를 끌어올린 수원대는 지난해 대학농구리그에서 9승 3패를 기록하며 3위를 차지했다.
수원대는 지난 3시즌 동안 5위와 2위, 3위였지만, 승률을 살펴보면 33.3%(4승 8패), 70.0%(7승 3패), 75.0%(9승 3패)였다. 이번 시즌에는 7경기 중 6승을 챙겨 승률 85.7%(6승 1패)를 기록 중이다.
수원대는 2015년부터 해를 거듭할수록 승률을 끌어올린 셈이다. 더구나 올해 우승 경쟁 상대인 용인대에게 두 번 모두 승리를 거둬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수원대가 2학기에서 맞붙을 세 팀은 단국대(4위)와 한림성심대(5위), 극동대(6위)다. 한 차례 패배를 맛본 단국대와 경기가 포함되어 있지만, 2,3위인 용인대, 광주대와 경기를 모두 치렀다.
수원대는 하위 3팀과 맞대결에서 만약 1패를 한다고 해도 용인대와 동률로 마칠 수 있다. 이럴 경우 상대 전적 우위로 용인대를 2위로 밀어내고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다. 수원대는 이변이 없는 한 정규리그 우승할 가능성이 높다.
2위 싸움은 지난 3시즌 동안 우승을 나눠가진 용인대와 광주대로 좁혀진 모양새다.
용인대는 2015 대학농구리그 통합우승팀이다. 2016년 3위(5승 5패), 2017년 2위(9승 3패)를 기록하며 지난 3시즌 모두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았다. 4강 플레이오프에서 두 번 모두 수원대에게 패하며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실패했던 용인대는 올해 정규리그에서 수원대에게 밀리고 있다.
광주대는 2015년부터 2위(8승 4패), 1위(9승 1패), 1위(12승)를 차례로 기록한 여자 대학부 최강팀이었다. 3년 연속 통합우승을 노렸던 광주대는 시즌 개막전부터 용인대에게 패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정규리그에선 한 번도 패한 적이 없는 수원대에게 올해 연패를 당했다.
광주대는 현재 3위에 머물러 있지만, 9월 11일 예정된 용인대와 맞대결에서 9점 차 이상 승리를 거둔다면 2위로 올라설 수 있다. 반대로 용인대가 광주대에게 이기거나 7점 이내로 진다면 2위는 용인대의 몫이 될 가능성이 크다.
단국대는 3위 광주대에게 1경기 뒤진 4위이지만, 광주대와 상대전적에서 2패로 열세다. 남은 3경기에서 광주대보다 2승을 더 챙겨야 3위로 올라설 수 있다. 단국대는 4위 자리를 지키는데 더 주력할 듯 하다.
단국대는 5위 한림성심대와 맞대결에선 1승 1패를 기록했지만, 득실차에서 +3점으로 앞선다. 5위 한림성심대가 2학기 때 상위 3팀과 맞대결을 남겨 놓고 있어 일정상으로도 단국대가 4위 싸움에서 유리하다.
지난해 4위였던 한림성심대와 2015년 4위였던 극동대는 2승과 1승씩만 거두며 5위와 6위에 처져있다. 한림성심대는 극동대와 맞대결에서 1승씩 주고받았지만, 득실 편차에서 +5점으로 앞선다. 한림성심대는 최소한 5위 자리를 확보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여자 대학부는 여름방학이 지난 뒤 9월 3일 극동대와 광주대의 맞대결로 재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