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가 대학농구리그 공동 4위 맞대결에서 승리하며 결선 토너먼트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성균관대는 11일 상주실내체육관 신관에서 열린 제34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 남자 1부 대학 A조 예선 첫 경기에서 동국대에게 79-56으로 이겼다.
성균관대는 고려대와 나란히 A조 공동 1위에 자리 잡았다. 동국대는 건국대와 A조 공동 3위다. 객관적인 전력을 고려할 때 이날 승부로 성균관대가 고려대에 이어 조2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
성균관대는 경기 시작 5분여 동안 동국대에게 3점슛 3방을 얻어맞아 9-13으로 끌려갔다. 이윤수와 양준우의 득점포로 17-17, 동점까지 만들었지만, 주경식과 변준형을 막지 못해 18-21로 1쿼터를 마쳤다.
성균관대는 2쿼터 들어 높이의 우위와 탄탄한 수비로 승부를 뒤집었다. 경기 시작과 함께 나온 양준우의 3점슛 성공 이후 3점슛이 모두 림을 외면하던 답답함도 2쿼터 막판 양준우와 박준은의 두 방으로 해소했다.
성균관대는 42-32, 10점 차이로 전반을 마쳤다. 성균관대는 2쿼터에만 리바운드 15-5로 우위를 점했다. 동국대가 3점슛 10개를 모두 놓친 것도 10점 차이로 앞서는 원동력이었다.
성균관대는 3쿼터 초반 이윤수가 4반칙에 걸려 위기에 빠지는 듯 했다. 이윤기가 3점슛 등으로 득점을 주도하고, 유병훈 등이 골밑에서 힘을 실어줬다. 성균관대는 3쿼터 한 때 18점 차이까지 앞서는 등 경기주도권을 그대로 이어나갔다.
성균관대는 4쿼터에도 흔들리지 않고 경기 막판 20점 이상 점수 차이를 벌리며 승리를 확정했다.
이윤수는 20점 9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팀 승리에 앞장섰다. 이재우(2리바운드 2어시스트)와 박준은(7리바운드 3어시스트 4스틸)은 각각 15점씩 올렸다. 양준우는 12점 6리바운드 7어시스트 4스틸로 공수 활약했다.
주경식은 20점 6리바운드로 분전했다. 변준형은 12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에 그쳤다. 나머지 선수 중 두 자리 득점을 올린 선수가 없었다. 동국대는 실책에서 23-8로 15개나 더 많이 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