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드의 동국대가 높이의 성균관대를 꺾고 2연승을 달렸다.
동국대는 4일 동국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성균관대와의 2016 남녀대학농구리그 경기에서 92-67로 승리했다.
동국대는 높이가 좋은 성균관대를 상대로 빠른 역습을 통해 득점을 만들었다. 수비에서는 터프한 협력수비로 성균관대의 골밑을 막아냈다. 또 3점슛 9개를 성공시키는 등 외곽슛도 좋았다.
동국대는 변준형이 20점 10리바운드, 김광철이 17점, 정호상, 김승준이 13점으로 고르게 활약했다. 성균관대는 이윤수가 14점 10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노련미에서 동국대를 따라가지 못 했다.
1쿼터 동국대가 주도권을 잡았다. 변준형과 김광철의 활약으로 10-0으로 앞서며 확실한 기선제압을 한 동국대다. 반면 성균관대는 초반 공격을 만들어내는 과정이 매끄럽지 못 했다. 경기가 풀리지 않던 성균관대는 이윤수의 골밑 득점과 김남건의 연속 점프슛으로 공격을 풀어갔다.
2쿼터 성균관대가 무섭게 추격을 시작했다. 전면강압수비로 동국대를 압박한 성균관대는 이윤수, 이헌의 득점으로 역전을 만들어냈다.
동국대도 이내 반격을 시작했다. 중심에는 변준형이 있었다. 변준형은 멋진 블록슛을 성공시킨데 이어 속공 상황에서 호쾌한 원핸드 덩크를 터뜨렸다. 양 팀은 치열한 공방전을 주고받았고, 동국대가 38-35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전 흐름은 동국대 쪽이었다. 성균관대는 앞선에서 잦은 실책으로 유기적인 흐름을 이어가지 못 했다. 그 사이 동국대는 정호상, 변준형, 김승준의 연속 3점슛으로 다시 점수차를 벌렸다. 반면 성균관대는 이헌과 박준은이 연달아 5반칙 퇴장을 당하며 흔들렸다. 동국대는 3쿼터를 20점차 앞선 채 마쳤다.
승부는 일찌감치 기울었다. 성균관대가 중심을 잡지 못 못하며 흔들린 사이 동국대는 벤치 선수들을 기용하며 여유롭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동국대는 김승준의 3점슛이 연달아 터지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경기결과>
동국대 92 (23-19, 15-16, 29-12, 25-20) 67 성균관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