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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 한양대에 2점 차 신승
작성일 : 2016-04-05 21:17:05 / 조회수 : 634

속도전 끝에 웃은 쪽은 경희대였다.

 

경희대는 5일 한양대학교 올림픽체육관에서 열린 2016 남녀 대학농구리그 한양대와의 경기에서 67-65로 이겼다. 2승 1패를 기록한 경희대는 동국대, 중앙대와 함께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양대는 홈에서 2연패에 빠졌다.

 

김철욱이 25득점 13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올렸다. 신입생 이민영은 14득점 6리바운드로 공수에서 팀에 기여했다.

한양대는 한준영이(18득점 10리바운드)과 박상권(14득점 7리바운드)이 분전했지만 막판 아쉽게 역전을 허용하며 패했다.

 

서로 다른 색깔의 두 팀이 만났다. 김철욱-박찬호 더블 포스트를 앞세운 경희대와 유현준을 중심으로 한 속공 농구가 특색인 한양대. 시작부터 팽팽했다. 경희대는 1학년 권혁준이 한 박자 빠른 패스로 공격을 이끌었다. 김철욱은 골밑 득점과 중거리 슛, 팁인 등 페인트 존에서 다양한 기술로 점수는 뽑아냈다.

 

한양대는 속공과 3점으로 맞섰다. 박상권은 1쿼터에만 3점 두 개를 꽂아 넣었다. 윤성원도 외곽포로 힘을 보탰다. 한준영은 골밑에서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팀에 사기를 불어 넣었다.

 

하지만 1쿼터 중반부터 김철욱의 득점포를 막지 못했다. 김철욱은 두 번의 득점인정 반칙을 얻어내는 등 1쿼터에만 12득점 5리바운드를 올렸다. 김철욱의 맹활약에 힘입어 경희대가 22-15로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들어 경희대의 공격 템포가 빨라졌다. 김철욱과 박찬호를 교대로 투입하며 높이가 낮아진 대신 스피드를 얻었다. 한양대 육상농구를 상대로 같은 육상농구로 맞불을 놓은 셈. 경희대는 이민영과 윤성빈 등 가드진이 앞선에서 달려주며 공격활로를 뚫었다.

 

한양대도 속도전에서 밀리지 않았다. 하지만 실책이 문제였다. 김동현의 공격자 파울과 유현준의 패스 실책 등 공격에서 어이없는 실책들이 나왔다. 이러한 실책들은 고스란히 경희대의 쉬운 득점으로 연결됐다. 38-31로 리드가 바뀌지 않으며 전반이 끝났다.

 

전반에 잘 풀렸던 경희대 공격이 3쿼터 들어 막히기 시작했다. 한양대의 강한 압박 수비에 외곽으로 밀려나며 공의 흐름이 정체됐다. 한양대는 수비에서의 좋은 분위기를 공격에서도 이었다. 박상권이 3점포를 성공시켰고 황규성은 중요한 순간마다 1대1 돌파로 점수를 만들어냈다.

 

마침내 한양대는 3쿼터 막판 한준영의 득점으로 46-44로 역전에 성공했다. 한양대의 거친 추격에 당황한 경희대는 실책을 남발했다.

 

한양대의 역전으로 박빙으로 흘러간 3쿼터는 경희대가 박찬호의 중거리 슛과 이민영의 속공득점으로 51-48로 다시 리드를 되찾으며 끝이 났다.

 

4쿼터에도 양 팀은 역전에 역전을 반복하며 접전을 이어갔다. 먼저 치고 나간 건 한양대였다. 한양대는 한준영의 중거리 슛과 박상권의 3점포로 근소하게 앞서갔다. 경희대는 권혁준과 김철욱이 내외곽에서 득점하며 추격했다.

 

5점 차 내외 박빙이던 승부는 4쿼터 막판에 가서야 갈렸다. 경희대가 64-65로 한 점차 뒤진 상황에서 김철욱이 돌파를 통해 자유투를 얻어냈다. 김철욱은 자유투 2구를 모두 넣으며 66-65로 팀의 역전을 이끌었다.

 

경희대는 이후 경기 종료 9.4초를 남기고 최재화가 어이없는 반칙을 저지르며 자유투를 헌납했으나 한준영이 자유투 2구 중 1구를 놓치며 리드를 지켜냈다. 한양대는 반칙작전과 3점을 통해 역전을 노렸으나 실패하며 홈에서 승리를 내줘야 했다.


<경기 결과>
경희대 67(22-15, 16-16, 13-17, 16-17)65 한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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