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는 11일 경기도 안성 중앙대학교체육관에서 열린 2016 남녀대학농구리그 경희대와의 경기에서 81-55로 이기며 3연승에 성공했다.
이로써 중앙대는 4승 1패를 기록해 연세대와 공동 2위가 됐다. 경희대는 3승 2패를 기록하며 4위로 밀려났다.
중앙대는 57-29로 리바운드를 압도하며 경기에서 승리했다. 이우정(11리바운드 9득점), 박지훈(11리바운드 23득점), 김국찬(11리바운드 13득점) 등이 두 자릿수 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경희대는 김철욱이 16득점 8리바운드, 박찬호가 10득점 7리바운드를 올렸으나 장점인 포스트 우위를 살리지 못하며 고개를 숙였다.
중앙대가 경기 초반 흐름을 끌어왔다. 김우재가 경희대의 장점으로 거론되는 포스트 싸움에서 밀리지 않은 게 힘이 됐다. 가드진도 적극적으로 제공권 싸움에 뛰어들었다. 공격에서는 박지훈과 김국찬이 득점인정반칙을 얻어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경희대는 변화를 택했다. 김현국 감독은 선수 교체로 수비를 강화했고, 스틸에 성공해 분위기를 바꿨다. 이후 이건희와 윤영빈의 득점으로 리드(17-15)를 빼앗아 온 채 10분을 마쳤다.
중앙대는 2쿼터 시작과 함께 박지훈의 3점슛으로 다시 리드를 빼앗아 왔다. 하지만 김우재가 김철욱을 수비하던 중 3번째 파울을 범하며 위기에 처했다.
경희대는 김철욱이 얻은 자유투로 재역전의 발판을 만들었다. 이어 김철욱이 6득점을 연속으로 뽑아내며 경기의 전세를 뒤집었다. 경기 3분여를 남기고는 권혁준도 득점에 가담 30-24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그러나 중앙대도 호락호락 당하지 않았다. 리바운드를 잡아내 역전 기회를 꾸준히 노렸다. 이후 이우정 3점슛이 흐
름을 또 한번 바꿨다. 여기에 박지훈과 김우재가 득점에 성공해 34-30으로 다시 주도권을 빼앗아 온 채 전반을 마쳤다.
중앙대는 전반 마지막의 흐름을 후반에도 이었다. 이번엔 정인덕과 김국찬이 득점포를 터트렸다. 이에 힙 입어 후반 시작 2분 여 만에 40-30, 두 자릿수로 점수차를 벌렸다.
경희대는 이에 맞서 지역방어를 꺼내 들었지만, 제공권을 연달아 빼앗기며 분위기를 바꾸지 못했다. 오히려 중앙대 박지훈에 3점슛을 연속으로 내줬다.
중앙대는 57-44로 앞선 채 4쿼터를 시작했다. 이들은 마지막까지 화력을 유지하며 분위기를 내주지 않았다. 김국찬은 속공 기회에서 덩크슛, 정인덕은 3점슛을 터트리며 경희대의 추격을 잠재웠다.
<경기결과>
중앙대 81 (15-17, 19-13, 23-14, 24-11)
55 경희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