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의 연승 숫자가 6으로 늘었다.
고려대는 15일 천안 상명대학교체육관에서 열린 2016 남녀대학농구리그 상명대와의 경기에서 93-69로 이기며 6연승에 성공했다.
이날 고려대는 최성모가 결장했지만, 3학년 가드 최성원이 18득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활약하며 공백을 메웠다. 김낙현도 20득점 7리바운드 2어시스로 제몫을 했다.
상명대는 김성민이 21득점 3리바운드 전성환이 15득점 2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대학리그 첫 승리를 신고하진 못했다.
고려대가 경기 초반부터 흐름을 잡았다. 1쿼터 3분 58초를 남기고는 21-9까지 달아났다. 이종현, 강상재 등을 앞세워 골밑 득점을 손쉽게 올렸고, 뒤에는 최성원, 정희원, 김낙현 등의 외곽슛까지 더해지며 상명대를 따돌렸다.
2쿼터도 다르지 않았다. 내외곽이 조화를 이룬 고려대가 상승세를 이었다. 기본적인 패스와 스크린 등을 활용해 득점 기회를 꾸준하게 만들었다. 상대를 10점으로 묶은 채 24득점을 몰아넣었다.
고려대는 54-30으로 앞선 채 후반을 시작했다. 점수차가 큰 탓에 리드를 꾸준히 지켰지만, 장점인 제공권에서 밀리는 등 전반같은 안정감을 보이진 못했다.
반면 상명대는 집중력을 끌어올렸다. 전반과 달리 상대의 도움수비를 활용했다. 안정환이 안으로 수비를 몬 뒤 외곽의 득점 기회를 만드는 등 공격이 유려하게 흘렀다. 3쿼터 동안 고려대보다 11점 많은 25득점에 성공했다.
68-55, 고려대가 앞선 채 마지막 쿼터를 맞이했다. 점수차가 좁혀졌지만, 고려대는 당황하지 않았다. 오히려 주전 전원을 빼고 경기를 풀었다. 출전 기회를 가진 저학년 선수들은 자유투를 얻는 등 적극적으로 움직여 선배들이 이끈 리드를 지켰다. 신입생 센터 박정현은 4쿼터에만 8득저을 기록했다.
고려대는 중간고사를 치른 뒤 오는 26일 성균관대를 상대로 7연승에 도전한다. 상명대는 25일 동국대를 만나 첫 승리를 노린다.
<경기결과>
고려대 93 (30-20, 24-10, 14-25, 14-25) 69 상명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