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펼친 고려대가 성균관대를 꺾고 7연승을 달렸다.
고려대는 26일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2016 남녀대학농구리그 성균관대와의 경기에서 88-48로 완승을 거뒀다.
단독 선두를 질주 중인 고려대는 강상재(17점 7리바운드), 이종현(8점 9리바운드 4블록), 정희원(12점) 등 주전들이 고르게 활약하며 여유 있게 승리를 챙겼다. 고려대는 이날 승리로 개막 7연승을 달리며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반면 성균관대는 주전센터 이윤수가 발목부상으로 제외돼 경기에 차질을 빚었다. 이재우(10점), 이헌(11점)이 분전했으나 역부족이었다. 성균관대는 이날 패배로 4연패에 빠지며 2승 4패를 기록, 9위로 내려앉았다.
고려대가 초반부터 앞서나갔다. 최성모의 활약이 돋보였다. 최성모는 화려한 더블클러치와 스핀무브 득점을 성공시키며 팀 사기를 높였다.
이종현은 앨리웁덩크와 블록슛을 하며 활약했고, 고려대는 강한 압박으로 성균관대의 활동반경을 좁혔다. 성균관대는 전면강압수비를 펼쳤지만, 고려대는 이미 예상을 한 듯 손쉽게 수비를 뚫었다.
2쿼터 고려대는 정희원이 3점슛 2개를 터뜨리며 득점을 이끌었고, 김낙현도 속공과 점프슛으로 득점에 가담했다. 이종현이 2쿼터 3개의 블록슛을 터뜨리며 골밑을 철벽같이 지켰고, 고려대는 40-20, 더블스코어를 만들었다.
성균관대는 이재우를 중심으로 경기를 풀었지만, 강력한 고려대의 수비를 공략하기 어려웠다.
고려대는 후반 박정현, 장태빈, 박준형 등 저학년들을 투입하며 여유 있게 경기를 풀어갔다. 박정현은 골밑에서 연달아 득점을 만들어냈고, 김호범이 감각적인 어시스트를 전달했다. 박준영까지 득점에 가세한 고려대는 이변 없이 승리를 결정지었다.
<경기결과>
고려대 88 (22-14, 18-6, 24-12, 24-16) 48 성균관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