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가 경희대에게 승리하며 공동 3위에 올랐다.
동국대는 4일 동국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18 KUSF 대학농구 U-리그 홈 경기에서 경희대에게 92-76으로 이겼다. 동국대와 경희대는 나란히 7승 4패를 기록하며 공동 3위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동국대는 이날 경기 전까지 홈에서 2승 3패, 원정에서 4승 1패를 기록 중이었다. 경희대는 홈에서 3승 2패, 원정에서 4승 1패를 기록했다. 양팀 모두 홈보다 원정에서 더 강한 편이었다.
동국대는 연세대와 두 차례 맞대결에선 32점(57-89)과 28점(63-91) 차이로 진 적은 있지만, 최다 점수 차 승리는 명지대와 경기서 기록한 15점(81-66)이었다.
경희대의 최다 점수 차 승리와 패배는 17점(vs. 조선대 84-67)과 10점(vs. 단국대 77-87)이었다. 경희대는 고려대를 상대로도 9점(75-84)과 6점(76-82) 차이로 졌다. 어느 팀을 만나도 질 때는 크게 지지 않는 편이다.
1학기 때 열린 10경기 기록을 살펴보면 홈보다 원정경기에 더 강한 경희대가 유리하다. 그렇다고 해도 박빙의 승부가 될 가능성이 높았다.
불리해 보였던 동국대가 3점슛 21개 중 10개를 집중시키고, 스피드가 돋보이는 경희대보다 속공 득점에서 18-9로 우위를 점했다. 야투성공률 역시 58%를 기록해 경희대의 38%보다 20% 더 높았다.
동국대는 올해 팀 최다 득점 차이인 16점 차이의 승리를 맛봤다. 경희대는 처음으로 16점 차이로 졌다.
김종호는 3점슛 3개 포함 24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변준형은 21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에이스다운 활약을 펼쳤다. 이광진(15점 5리바운드)과 김형민(13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 3스틸)은 두 자리 득점을 올렸고, 조우성(5점 11리바운드)은 두 자리 리바운드를 잡았다.
경희대는 권혁준(6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과 권성진(2리바운드 3어시스트)이 각각 16점씩 기록하고, 박찬호(5리바운드)가 15득점했지만, 동국대의 화력을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김동준은 11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