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성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여대부 막내 극동대가 18일 음성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 남녀대학농구리그 광주대와의 경기에서 경기 내내 접전 끝에 4쿼터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해 63-59로 광주대에 패배를 안겼다.
극동대 에이스 정유림(170cm, G)은 승부의 고비처가 된 4쿼터 전한주(160cm, G)와 함께 나란히 7점을 기록함과 동시에 20점 9리바운드를 얻어내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광주대와의 경기였기에 부담이 없어서인지 초반 극동대는 순조롭게 경기를 풀어갔다. 골밑에선 정아연(173cm, C)이 화려하진 않지만 묵묵히 리바운드 싸움을 펼쳤고, 공격에선 정유림과 김지희(170cm, F)가 선배로서 팀을 이끌었다.
광주대는 상대의 초반 거센 도전에 수비가 흔들리며 주도권을 내줬지만 이내 우수진(175cm, F)을 중심으로 홍채진(167cm, F)이 득점에 나서 이내 동점을 만들며 1쿼터를 마쳤다.
팽팽한 대결은 2쿼터에도 계속됐다.
극동대는 정유림과 정아연이 공격에 중심에 섰고, 이에 맞서는 광주대는 홍채린이 꾸준한 활약을 보였고, 나머지 선수들도 골고루 득점을 기록하며 역전에 성공하며 전반을 마쳤다.
광주대의 상승세는 후반에도 계속됐다. 우수진은 파워풀한 일대일 돌파 공격과 중,장거리슛으로 혼자 11점을 얻어냈고, 전반 3점에 그쳤던 가드 장지은(163cm, G)은 빠른 발을 이용하며 7점을 보태 점수 차를 늘렸다.
하지만 마지막 까지 사력을 다한 극동대 선수들의 투지가 결국 승부를 뒤집고 말았다.
6점을 뒤진 가운데 맞이한 4쿼터 극동대는 강력한 압박수비로 광주대 선수들의 공격을 옥죄었다. 파울도 마다하지 않는 극동대 선수들의 수비에 광주대 선수들은 원활하게 공격을 전개하지 못했고, 범실까지 이어져 공격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이틈을 이용한 극동대는 정유림과 전한주가 속공 기회를 착실하게 성공시켰고, 끝내 전세를 뒤집었다. 사기가 오른 극동대는 종료 부저가 울릴 때까지 사력을 다한 수비로 광주대의 공격을 막아냈고, 짜릿한 역전승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경기 결과>
극동대 63(13-13, 13-15, 16-20, 21-11)59 광주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