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대가 여자 대학부 정상에 섰다.
수원대는 10일 한림성심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18 KUSF 대학농구 U-리그 원정 경기에서 한림성심대에게 68-61로 이겼다. 수원대는 이날 승리로 8승 1패를 기록, 남은 한 경기와 상관없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수원대가 마지막 상대인 최하위 극동대에게 진다고 해도 8승 2패를 기록한다. 2위 용인대도 남은 두 경기를 모두 이기면 8승 2패다. 동률일 경우 상대전적으로 순위를 가리는데 수원대는 용인대에게 2전승을 거둬 상대전적에서 앞선다.
수원대는 2015년부터 시작된 여자 대학부 대학농구리그에서 차례로 5위, 2위, 3위에 이어 이번에 처음으로 정상에 섰다. 수원대에게 남은 과제는 통합우승 여부다. 여자 대학부에선 지난 3차례 모두 통합우승으로 마무리되었다.
수원대는 최근 두 시즌 동안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지만, 모두 광주대에게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올해 대학농구리그에서 광주대에게 두 번 모두 이겼지만, 지난 MBC배 전국남녀대학농구대회 결승에서 광주대에게 무릎을 꿇었다.
한림성심대가 이날 패하며 단국대가 4위를 확정했다. 단국대는 한림성심대와 상대전적 1승 1패로 동률이지만, 득실 편차에서 +3점으로 앞선다. 3위 광주대에게 상대전적 2패다. 남은 두 경기를 모두 이겨도 3위 광주대를 따돌릴 수 없지만, 두 경기 모두 져도 4위를 지킨다.
수원대는 한림성심대와 시즌 첫 경기에서 55-44로 이겼다. 이날은 한림성심대의 추격에 고전했다. 수원대는 1쿼터 한 때 22-11, 11점 차이로 앞서는 등 22-14로 1쿼터를 마무리했다. 이때만 해도 쉽게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하는 듯 했다.
수원대는 2쿼터 들어 최윤선과 김민정의 득점 대결 속에 38-29로 전반을 마쳤다. 3쿼터에 용지수와 권민아를 막지 못하고, 단 9점에 그치며 47-45, 2점 차이까지 쫓겼다.
수원대는 승부처였던 4쿼터에 최윤선, 정은혜, 김두나랑의 득점포를 앞세워 정규리그 우승에 다가섰다.
최윤선은 3점슛 8개 포함 32점 7리바운드 5스틸 2블록으로 활약했다. 김두나랑은 18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했다. 정은혜는 11점 4블록으로 두 자리 득점을 올렸다. 박경림은 3점 12리바운드6어시스트 2스틸로 팀 승리를 도왔다.
용지수는 21점 7리바운드로 분전했다. 김민정은 18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 4스틸 3블록으로 고른 기록을 남겼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