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학년 유현준이 팀에 짜릿한 역전승을 안겼다. 한양대는 25일 용인 명지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16 남녀대학농구리그 명지대와의 경기에서 74-72로 승리했다.
4쿼터 주도권을 내주며 끌려가던 한양대는 경기 막판 유현준이 6점을 넣으며 동점을 만들었고, 2.9초 전 터진 김윤환의 속공으로 승리를 만들어냈다. 한양대는 유현준 외에 윤성원이 15점 6리바운드로 분전했다.
반면 명지대는 다 잡은 승리를 놓치며 연승에 실패했다. 명지대는 임정헌이 27점으로 활약했다.
한양대는 이날 승리로 5승 4패를 기록, 건국대와 함께 공동 5위에 올랐다. 반면 지난 경희대 전에서 첫 승을 거둔 명지대는 1승 8패째를 기록했다.
경기 초반 한양대의 빠른 공수전환이 돋보였다. 리바운드 후 빠르게 공격으로 연결했고, 손흥준의 3점슛, 윤성원의 내외곽 득점이 성공되며 리드를 잡았다. 명지대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임정헌이 3점슛 2개를 넣으며 공격을 이끌었고, 우동현, 주긴완의 활약이 더해지며 팽팽히 맞섰다.
2쿼터 명지대가 주도권을 잡았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수비로 공을 뺏어내 득점을 만들었고, 동점에 성공했다. 반면 한양대는 득점이 이뤄지지 않았고, 실책을 연발하며 흔들렸다.
한양대는 2쿼터 중반부터 조금씩 경기력이 살아났다. 선수들이 부지런히 움직이며 찬스를 만들었고, 박상권, 윤성원이 득점으로 연결시켰다. 박상권의 3점슛, 유현준의 속공 득점이 나오며 한양대가 전반을 41-30으로 마쳤다.
3쿼터 다시 명지대의 반격이 시작됐다. 임정헌이 3점슛 3개를 넣으며 17점으로 맹폭을 퍼부었다. 정준수와 우동현의 활약도 좋았다. 한양대는 박상권의 돌파가 좋았지만, 전체적으로 수비와 집중력이 아쉬웠다.
명지대는 4쿼터 연달아 공격리바운드를 잡아내는 등 근성을 보였다. 오준석은 스틸에 이은 속공과 3점슛으로 힘을 보탰다. 한양대는 계속해서 끌려가며 패색이 짙었다.
한양대는 1학년 유현준이 위기에서 팀을 구했다. 3점슛과 속공, 스틸을 해내며 순식간에 동점을 만들어냈다. 종료 2.9초를 남기고는 김윤환이 천금 같은 역전 속공을 성공시키며 승리를 가져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