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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국대 3학년 트리오, 동국대에 연패안겨
작성일 : 2016-05-25 22:41:34 / 조회수 : 574

단국대의 3학년 트리오가 라이벌 동국대에 2연패를 선사했다. 단국대는 25일, 서울 중구 필동의 동국대체육관에서 열린 2016 남녀대학농구리그 원정경기에서 3쿼터에 12점을 챙긴 하도현(198cm)과 슈터 전태영(184cm), 인사이더 홍순규(198cm) 트리오를 앞세워 75-60으로 승리를 거두었다.

 

단국대는 이날 승리로 3연패에서 탈출했다. 반면 3연승을 달리던 동국대는 건국대에 이어 단국대에게도 승리를 헌납하며 2연패에 빠졌다.

 

전반까지 두 팀은 수차례 리드를 내줬다 빼앗아오는 접전 양상을 보였다. 분위기를 주고받는 동안 격렬한 몸싸움과 타이트한 수비, 아쉬운 실책이 이어졌다.

 

동국대는 1쿼터 중반 김광철의 속공 레이업으로 8-7로 리드를 잡은데 이어 1학년 주경식의 추가득점으로 10-7로 앞서갔다. 한참 단국대가 동국대 압박에 밀려 실책을 내리 범하던 시점이었다.

 

단국대는 슈터 전태영이 나섰다. 경기당 3점슛 3개(성공률 37.5%)로 이 부문 대학리그 2위에 올라있는 전태영은 내리 3점슛 3개를 꽂으면서 분위기를 다시 달아오르게 했다.

 

홈팀 동국대도 두고만 보진 않았다. 변준형의 연속 5점과 주경식의 추가득점으로 다시 리드(19-16)를 잡았다. 단국대는 1쿼터에 리바운드를 12-6으로 2배 많게 잡아내고 외곽도 호조를 보였지만 실책 8개를 범한 부분이 아쉬웠다.

 

반면 동국대는 인사이드는 밀렸지만 적극적인 가로채기 시도와 변준형의 활약 덕분에 분위기 좋게 경기를 가져갈 수 있었다.

 

동국대는 2쿼터 중반까지만 해도 이런 좋은 분위기를 잘 가져갔다. 변준형의 앨리웁 플레이로  2쿼터를 시작한 동국대는 백승환의 3점슛과 변준형의 추가 득점으로 29-21까지 달아났다. 단국대는 이때까지도 내리 실책을 범하며 무너지는 듯 했다.

 

그러나 이후의 분위기는 정반대 양상으로 흘러갔다. 1쿼터 잠잠했던 하도현과 홍순규가 힘을 낸 것이다. 두 선수는 2쿼터에만 단국대 19점 중 13점을 책임졌다.

 

동국대가 홍석민(198cm)과 윤홍규(200cm), 주경식(195cm) 등으로 맞불을 놓았지만 물오른 두 3학년의 골밑 플레이를 당해내지 못했다. 홍순규와 하도현의 활약으로 추격에 성공한 단국대는 2쿼터 막판 전태영과 권시현의 추가 득점으로 33-32로 역전에 성공했다.

 

어수선하긴 했어도 큰 실수없이 초반을 끌어갔던 동국대는 2쿼터에만 실책 5개를 범하면서 역전의 빌미를 제공했다.

 

역전과 함께 분위기를 탄 단국대는 3쿼터에도 높이의 장점을 가져갔다.

 

하도현이 포스트에 자리한 가운데, 전태영이 안에서 나오는 패스를 잡아 그대로 3점슛으로 연결시켰다. 이어 하도현과 권시현의 연속 득점도 이뤄졌다. 단국대는 3쿼터 3분 38초를 남기고 51-41로 달아났다.

 

동국대는 추격할 타이밍마다 실책을 범하고 리바운드를 뺏겼다. 이 가운데 쏟아진 파울 역시 수비 움직임을 위축시켰다.

 

변준형이 3점슛으로 추격의 불씨를 당겨봤지만 이내 하도현에게 또 다시 점수를 뺏기고 말았다. 하도현은 3쿼터에만 12점을 넣었고, 전태영도 6점을 보탰다.

 

벌어지는 리바운드 갯수만큼이나 점수차도 훌쩍훌쩍 벌어졌다.

 

결국 4쿼터도 분위기는 달라지지 않았다. 오히려 점수차가 더 벌어졌다. 동국대는 4쿼터 시작 3분 37초만에 홍석영의 득점으로 간신히 쿼터 첫 득점을 올리는 등 한동안 40점대를 벗어나지 못했다. 다부진 체격의 홍석영이 거푸 골밑을 공략했지만 경기를 뒤집을 정도는 아니었다.

 

<경기 결과>

단국대 75(16-19, 19-14, 24-11, 16-16)60 동국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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