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10연승이다.
고려대는 26일 건국대학교체육관에서 열린 2016 남녀 대학농구 건국대와의 원정 경기에서 90-61로 승리하며 무패행진을 달렸다. 반면 건국대는 이날 패배로 연승이 마감되며 승률이 5할(5승 5패)로 내려갔다.
이종현(16득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 5블록슛)과 강상재(19득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 트윈타워가 골밑을 휘저으며 맹활약했다. 정희원(11득점 4리바운드), 최성모(11득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등도 두 자리 수 득점으로 제몫을 다했다.
건국대는 장문호가 풀타임 뛰며 16득점 13리바운드 더블더블을 올리고 이진욱이 18득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다방면에서 활약했지만 고려대를 넘기엔 역부족이었다.
초반부터 고려대가 치고 나갔다. 이종현과 강상재는 14점을 합작하며 건국대의 허약한 골밑을 집중 공략했다. 정희원, 최성모도 내외곽에서 힘을 보태며 점수 차를 벌렸다. 건국대는 최진광을 필두로 코트 위에 나선 선수들이 고르게 득점에 참여했지만 화력싸움에서 밀렸다.
2쿼터 건국대의 공격이 침묵했다. 건국대가 2쿼터 기록한 점수는 단 7점. 김진유(5득점)와 장문호(2득점)가 올린 점수가 전부였다. 그 사이 고려대는 20점을 퍼부으며 멀찍이 달아났다. 사실상 전반전에 승부가 갈렸다.
후반 들어 이진욱이 분전했다. 3쿼터에만 8점을 집중시키며 고려대 추격에 앞장섰다. 하지만 고려대는 8명의 선수가 득점을 올리며 건국대를 더욱 더 몰아쳤다. 결국 4쿼터 승기를 굳힌 고려대는 벤치멤버를 대거 내보내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건국대는 4쿼터 25점을 올리며 뒤늦은 추격을 시도해봤지만 이미 경기는 기운 상태였다.
<경기 결과>
고려대 90(25-15, 20-7, 24-14, 21-25) 61 건국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