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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영길 뚫고 곽동기 막고' 상명대, 성균관대에 진땀승
작성일 : 2016-05-26 23:41:35 / 조회수 : 897

상명대가 시즌 2번째 승리를 챙겼다. 접전 끝에 챙긴 귀중한 승리였다. 이상윤 감독이 이끄는 상명대는 26일 수원 성균관대학교 캠퍼스에서 열린 2016 남녀대학농구리그 원정경기에서 성균관대학교에 77-76으로 역전승을 거두었다.

 

상명대는 31일 홈에서 열리는 천안 라이벌 단국대 전에서 시즌 첫 연승에 도전한다. 반면 성균관대는 건국대 전 패배에 이어 2연패를 당하게 됐다.

 

전반은 성균관대가 좋았다. 이헌과 박준형이 14점을 합작하며 26-23으로 리드해갔다. 상명대는 초반 4학년 안정훈의 파울트러블이 컸다. 1쿼터에 5점을 넣은 안정훈은 1쿼터 파울 3개에 이어 2쿼터에도 추가 파울을 범하면서 묶이고 말았다. 그 사이 성균관대가 분위기를 타며 전반을 47-41로 앞서갔다.

 

하지만 안정훈이 재투입되고 외곽의 남영길, 김성민이 살아나면서 분위기는 상명대 쪽으로 넘어왔다. 특히 남영길은 후반에만 18득점을 올리는 등 27점(3점슛 5개)을 기록하며 분위기를 주도했다. 슈터 김성민도 분발했다.

 

4쿼터 추격 상황에서는 곽동기가 수비에서 고군분투한 것도 힘이 됐다. 이상윤 감독은 "이윤수 포스트 공격을 혼자 잘 막아냈다. 원래 더블팀 수비를 준비했는데 (곽)동기가 혼자 해보겠다고 하더라. 의지만큼이나 결정적일 때 이윤수의 공격을 내리 잘 막았다"라고 평가했다. 곽동기는 이날 33분 52초동안 리바운드 14개(공격 6개) 블록을 기록하며 눈길을 끌었다.

 

점수를 내준 성균관대는 승부처에 기사회생할 기회가 있었다. 그러나 결정적일 때 자유투가 림을 외면하면서 경기를 내줬다. 이날 이헌과 이윤수는 나란히 더블더블을 기록했으나 팀 패배로 빛을 잃었다.

 

이상윤 감독은 "4쿼터까지 몰아붙이면 기회가 올 것이라 선수들에게 주문했다. 열심히 해준 덕분에 승리를 챙겼다"라고 경기를 돌아봤다.

 

<경기결과 >

상명대 77 (23-26, 18-21, 14-16, 22-13) 76 성균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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